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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오픈' 택배업계…CJ대한통운·한진택배 매출격차 '4.7배'
실적 '오픈' 택배업계…CJ대한통운·한진택배 매출격차 '4.7배'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2.08 15:10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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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시장 점유율 50%넘을 가능성 커
택배시장 불균형 심화...중소택배업체 도태 불가피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지난해 택배업계 실적이 속속 오픈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공개된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간 매출액 격차가 4.7배나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3배 격차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4년 사이에 1.7배가 더 벌어진 것이다.

온라인쇼핑 등의 발달로 커진 택배시장의 열매는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대부분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김영봉 기자, 연합뉴스)
(사진=김영봉 기자, 연합뉴스)

8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J대한통운 매출액은 9조2197억원으로 한진택배 매출액 1조9508억원 보다 7조2659억원 더 벌었다. 약 4.7배 매출 격차가 나는 셈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CJ대한통운이 2427억원으로 한진택배 408억원 보다 2019억원(6배) 차이를 보였고, 당기순이익은 CJ대한통운이 518억원, 한진택배가 508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015년 양사의 실적을 비교하면 4년 사이 격차는 더 벌어졌다. CJ대한통운은 4년 사이 82%(4조1639억원 증가) 이상 매출액 성장을 거둔 것에 비해 한진택배는 18.9%(3110억원 증가) 늘어나는데 그친 것이다. 

양사의 2015년 실적을 비교해보면 CJ대한통운 매출액은 5조577억원으로 한진택배 1조6398억원 보다 3조4179억원 더 많았다. 격차로 따지면 3배 차이가 나는 것인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1.7배 더 벌어졌다. 

양사의 영업이익 역시 4년 사이 더 벌어져 있었다. CJ대한통운의 2015년 영업이익은 1866억원으로 한진택배 411억원 보다 4.5배 격차를 보인 것에 비해 지난해는 6배로 4년 사이 1.5배 더 차이를 벌렸다.  

CJ대한통운의 무서운 성장세로 올해 절반의 점유율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7년 CJ대한통운의 택배시장 점유율이 45.5%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는데 지난해 실적을 보니 50%를 넘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그 만큼 사업을 잘했다는 방증이지만 절반의 점유율이 의미하는 것은 그만큼 중·소 택배업체에 타격이 있다는 뜻”이라며 “대형 업체가 시장의 절반을 가져감에 따라 앞으로 중소택배업체의 도태는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택배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7년 기준 CJ대한통운이 45.5%로 가장 높았고, 현대택배(현 롯데택배)가 12.6%, 한진택배 12.2%, 우체국8.1%, 로젠이 7.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토부에서 인정하고 있는 15개 택배업체 가운데 상위 5개 업체가 85.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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