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8-23 14:30 (금)
네이버 "유튜브 잡겠다"고 나섰는데...
네이버 "유튜브 잡겠다"고 나섰는데...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9.02.10 02:28
  • 7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 "서비스 전면 개편 등 동영상 생태계 대폭 강화하겠다"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네이버가 올해 동영상 플랫폼 강화에 사활을 건다.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검색 엔진을 네이버 대신 동영상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유튜브 등 글로벌 경쟁사로 대체하면서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자사 뉴스 콘텐츠 제휴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영상을 기사에 포함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의 협조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네이버와 뉴스 콘텐츠 제휴를 맺은 언론사들은 기사에 들어가는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올리는 대신 네이버TV 등 타 플랫폼 이용을 검토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자사 동영상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동영상 플랫폼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1일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는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서 동영상을 쉽게 생산 편집 업로드 할 수있게 공통 인프라 제공할 것"이라며 "동영상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선돼 선택부터 재생까지 흐름이 끊이지 않도록 연결되도록 네이버 서비스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 검토해 동영상 생태계가 네이버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는 단순히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서 최근에는 기본 검색 엔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설날 차례상 차리는 법' 등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보고 배우는 사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유튜브는 국내 동영상 시장에서 85.6%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모바일 사용자들 상당수가 유튜브를 기본 동영상 플랫폼으로 채택하면서 영향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검색은 '네이버'였던 과거 공식마저 무너뜨리고 있는 모습이다.

월간 이용자 수가 최대 18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는 최근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유튜브의 기업가치를 1600억 달러(약 180조 원)로 추산했다.
 
이처럼 유튜브의 성장과 함께 이용자들의 동영상 수요가 커지자 네이버도 관련 사업에 집중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뒤늦게나마 유튜브를 추격하기 시작한 네이버가 과거 검색 엔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sy@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