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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혜택 축소 '아우성'…무슨 일 벌어지길래?
카드 혜택 축소 '아우성'…무슨 일 벌어지길래?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9.02.10 10:1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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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 차원 카드사 마케팅 비용 30~50% 줄여"
캐시백·무이자 할부 행사해도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앞으로가 큰일이죠. 카드수수료 인하 여파로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 자체를 30~50% 줄였지만 아직까지 캐시백, 무이자 혜택 등에 큰 변화는 없었어요. 다만 현재 수준보다 예산이 더 줄어들면 문제가 되겠죠.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니까요."

졸업·입학 시즌에 맞춰 전자제품 행사를 준비하는 한 유통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1, 2월이 되면 각 유통처는 카드사와 시즌에 맞춰 프로모션 관련 협의를 한다.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에서 마케팅 예산이 줄어들면서 시즌별로 진행되던 프로모션이 위축된 분위기다. 많진 않지만 일부 카드사의 경우 시즌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하이마트 2월 카드혜택 이벤트. /사진=롯데하이마트 홈페이지
롯데하이마트 2월 카드혜택 이벤트. /사진=롯데하이마트 홈페이지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무이자 할부 또는 캐시백, 경품 등의 카드사 프로모션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축소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노트북은 처음이지?' 행사를 진행한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100만원 이상 BC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24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전자랜드 제휴 삼성카드 결제고객에겐 12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 최고 10만원 캐시백을 줬다. 2월에도 전자랜드에서 제휴카드 결제시 10% 추가 할인, 최대 20만원 캐시백,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6일까지 '온라인-오프라인 PC대전'을 진행 중인 롯데하이마트 역시 롯데제휴카드(롯데하이마트 프리미엄 DC카드) 결제시 결제 금액별 최대 50만원 캐시백, 장기할부 혜택을 주고 있다. 하이마트-현대제휴카드 이용시 결제금액별 최대 40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카드혜택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분위기다. 한 전자 유통업체 관계자는 "과거엔 모든 카드사들이 프로모션에 동참했다면 최근엔 1~2개 카드사들이 불참하기도 한다"면서 "만약 해당 카드만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불편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설 시즌에도 카드사들은 이벤트 규모를 전년보다 20% 가량 축소했다. KB국민카드는 30%, 삼성카드와 현대카드가 20%씩 관련 이벤트를 줄였다. 롯데카드는 일부 온라인쇼핑몰의 무이자 할부 혜택을 없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도 온라인쇼핑몰 무이자 할부 제공 기간을 기존 최장 6개월에서 5개월로 한 달 단축했다.

특히 카드사들은 이런 마케팅 자체를 드러내길 꺼려하는 눈치다. 금융당국이 일회성 마케팅 비용 축소를 권고한 만큼 대대적인 홍보를 하기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또 금융당국의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없다.

실제 이번 겨울 스키장 프로모션의 경우 현대카드와 삼성카드를 제외한 전 카드사들이 리프트권, 장비렌탈, 강습비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매년 카드사들은 스키장 할인혜택을 홈페이지에 고지하고 대대적으로 알렸지만 올해는 이를 자제했다. 스키장 홈페이지를 방문해야만 카드사별 할인혜택을 상세히 알 수 있었다.

한 카드 업계 관계자는 "각 사들이 이벤트를 해도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올해 카드사 마케팅이 확 줄어든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홍보를 하지 않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시즌별로 진행되던 이벤트가 축소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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