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4-19 14:00 (금)
'서프라이즈' 경기 중 23㎝칼 찔린 모니카 셀레스… 아버지 위해 재기 나서 우승까지
'서프라이즈' 경기 중 23㎝칼 찔린 모니카 셀레스… 아버지 위해 재기 나서 우승까지
  • 박민규 기자
  • 승인 2019.02.10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 예능 '서프라이즈' 캡처

[아시아타임즈=박민규 기자] 피습 사건 이후에도 다시 재기에 성공한 테니스선수 모니카 셀레스의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서프라이즈'에서는 지난 1993년 벌어진 테니스 선수 피습사건이 다뤄졌다.

지난 1993년 독일에서 치러진 테니스 경기에서는 경기 도중 한 선수가 괴한의 칼에 찔리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앞서 1990년 열린 프랑스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유고슬라비아 모니카 셀레스와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의 경기가 펼쳐졌다. 당시 세계 랭킹 1위였던 슈테피 그라프는 66연승 중이었고, 모니카 셀레스는 16살의 신예였기에 대다수의 이들이 슈테피 그라프의 우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우승은 모니카 셀레스가 거머쥐었다.

사실 그녀는 테니스 코치였던 아버지 덕분에 일찍 테니스를 시작하며 주요 대회를 석권한 수제였다.

이후 1993년 독일 함부르크 시티즌 컵에 오르게 된 모니카 셀레스는 불가리아의 막달레나 말리바 선수와 8강전을 치르게 됐다.

그러나 갑자기 관중석에서 괴한이 난입해 그녀의 등에 23㎝의 칼을 꽂았다.

이 경기는 전세계 생방송 중으로 경기를 관람하던 모든 시청자들이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의 이름은 쿠엔데르 파르세로 38살의 독일남성이었다.

그는 슈테피 그라프의 광팬으로 그녀가 사라져야 슈테피 그라프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해 그녀를 공격한 것이었다.

특히 그는 당시 범행 실패 시 다음 경기에서 그녀를 피습하기 위해 티켓까지 구매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모니카 셀레스는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내리막길을 걷게 되고 말았다. 또한 이어 독일 법원이 범인인 쿠엔데르 파르세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해 더욱 충격을 받게 됐다.

모니카 셀레스는 대인 기피증과 폭식증까지 앓게 됐고 이어 그녀의 아버지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자 모든 경기 출전을 거부하고 집에서 은둔 생활을 하게 됐다. 

그러나 3년 뒤인 1996년 테니스 경기장에 모니카 셀레스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모니카 셀레스의 아버지가 '네가 코트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한 번만 더 보고 싶구나'라고 소원을 남겼기 때문이었다. 모니카 셀레스는 죽음을 앞둔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 재기를 결심했고, 결승전에서 안케후버를 꺾고 보란듯이 우승을 거뒀다.

이렇듯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도 재기에 성공한 모니카 셀레스. 그는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했고 2009년 국제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