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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해외 장내파생상품·FX마진 시장서 매년 손실
개인투자자, 해외 장내파생상품·FX마진 시장서 매년 손실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9.02.11 12:0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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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가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투자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장내파생상품이란 미국 CME 그룹(CME Group) 등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거나 귀금속 등 유사 해외파생상품으로 지정된 선물·옵션거래를 말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X마진을 제외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로스탁50, 미니S&P500, 원유, 금∙은 등 43개 거래소 200개 내외 상품 거래량은 지난 2011년 1100만 계약에서 2016년 4800만 계약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1분기 1520만 계약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개인투자자의 국내시장 대비 해외시장 거래량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1년 0.2%에 불과했던 개인투자자의 해외시장 거래량 비중은 2015년 4.2%에서 2017년 4.4%, 지난해 1분기에는 5.2%로 늘었다. 현재 개인투자자의 장외파생상품거래는 위험회피목적에 한해 허용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거래 투자자수는 4만3612명에 달했다. 이중 대부분(93.6%)이 개인투자자였다. 1인당 거래대금은 1815만7000달러 수준이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이처럼 해외 장내파생상품 투자가 늘어남에도 개인투자자는 늘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손실계좌수가 이익계좌수보다 최소 2배 이상 많았다. 개인투자자는 2011년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에서 7200만 달러 손실을 입은 것을 비롯해 2012년 2000만 달러, 2015년 1억1200만 달러, 2016년 1억2000만 달러, 지난해 1분기에는 87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FX마진 시장 거래규모는 2005년 허용 이후 급성장하다가 지난 2011년 시장 건전화조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1년 6654억 달러에 달했던 FX마진 거래대금은 2017년 723억 달러로 급감했다. 1인당 거래대금 역시 2016년 1분기 73만7000달러에서 지난해 1분기 26만8000달러로 감소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계속 손실을 입는다는 점은 해외 장내파생상품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16년 4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던 개인투자자는 2017년 1700만 달러, 지난해 1분기 2200만 달러를 잃었다. 손실을 입은 계좌수 역시 지난해 1분기 755개로 이익을 본 계좌수 대비 2배 많았다.

이상헌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지속되고 있어 거래 이전에 상품관련 이해나 거래위험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며 "현행 규정상 국내 중개사는 해외 장내파생상품 중개시 국내 파생상품 중개 시와 동일하게 파생상품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는 국내 장내파생상품 신규거래 시 1단계로 의무교육(20시간) 및 모의거래(50시간)에 참여한 경우 선물·옵션매수 가능하다. 또 계좌 개설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하고 1단계 거래경험, 의무교육(10시간) 이수 후에야 모든 선물·옵션거래가 가능하다.

이 팀장은 "FX마진을 포함한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 시 인가를 받은 국내 투자중개업자(증권사·선물사)를 통해 거래해야 한다"며 "선물계좌 대여업자, 미니선물업자 등 불법업자는 금융회사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며 정식 업체인 것처럼 가장하고 있어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꼭 확인한 후 거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투자자에게 해외 장내파생상품을 중개하는 국내 증권사·선물사는 14개사, FX마진을 중개하는 국내 증권사·선물사는 7개사다. 금감원 홈페이지 '제도권금융회사 조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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