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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씽씽' 달리는 현대차, 관건은 미국...정의선 '渡美'
중국서 '씽씽' 달리는 현대차, 관건은 미국...정의선 '渡美'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2.12 02:2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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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는 악재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목표 판매 달성의 열쇠로 평가되는 미국과 중국에서 서서히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목표 판매 달성의 열쇠로 평가되는 미국과 중국에서 서서히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목표 판매 달성의 열쇠로 평가되는 미국과 중국에서 서서히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등 악재를 걷어내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미국과 중국에서 확실한 판매 실적 담보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현대·기아차의 'V 회복'도 요원하다는 분석에 따른 행보로 평가된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고전을 거듭하던 미국과 중국 등 빅2 시장에서 지난달 판매량 반전에 성공했다.

1월 미국 시장의 경우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 감소하며 역성장 했지만 현대·기아차는 오히려 3.3% 늘려 7만9396대를 판매했다. 점유율도 0.3% 포인트 늘려 6.9%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성적은 지엠, 토요타, 닛산 등 경쟁사들의 판매량이 최대 10% 안팎으로 크게 떨어진 것과도 비교된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4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목표 판매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다만 수입차에 관세를 적용하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의 결과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다. 오는 17일 미국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최종 결과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정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미국이 자국 기업을 보호할 목적으로 수입차에 실질적으로 관세를 부과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정부와 정치권도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설 연휴 동안 미국 정부를 상대로 자동차·철강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제외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핵심 지도부도 미국을 방문 중이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소매판매도 각각 47%, 48% 증가하며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 거듭 실패한 현대·기아차는 올해 목표 판매를 전년보다 많은 760만대로 설정했다.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목표 판매를 높게 잡아 긴장감을 늦추지 않기 위해서다. 미국과 중국에서 신차를 대거 출시한다는 점도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 이보성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은 지난해 말 열린 간담회에서 "2019년은 긍정적인 요인보다는 부정적인 요인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시장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력 있는 신차는 판매를 신장시키는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가장 큰 SUV(스포츠유틸리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미국 SUV 라인업을 5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도 ix25와 싼타페, 쏘나타 등의 신형 출시를 앞두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기아차의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차)
기아차의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차)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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