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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러시아 5조 '쇄빙LNG선' 수주전…최후 승자는?
조선 빅3, 러시아 5조 '쇄빙LNG선' 수주전…최후 승자는?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9.02.12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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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 2차 프로젝트 이달 발주 전망…대우조선 유력하나 “속단 일러”
中 석유기업 주주 참여 가능성…韓·中 조선사 간 접전 예상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처음으로 건조한 쇄빙 LNG선 모습.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처음으로 건조한 쇄빙 LNG선 모습.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러시아의 북극해 자원개발사업인 야말2차 프로젝트에 쓰일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선 대량발주가 임박하면서 국내 조선3사의 수주대박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얼음을 깨며 운항하는 쇄빙 LNG선은 척당 약3억2000만 달러 고부가 선박으로 국내 조선사로선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일감이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선사인 소브콤플로트는 이달 중 야말2차 프로젝트에 투입될 1차 쇄빙 LNG선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야말반도 인근에 묻힌 LNG를 개발하는 대단위 국책사업으로 배는 2023년께 러시아조선소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러시아 국영석유회사인 노바텍은 최근 러시아 조선소 즈베즈다와 건조 계약을 맺고 도크를 예약해뒀다. 다만 러시아 조선소는 LNG선 건조 경험이 부족한 만큼 기술 파트너를 선정해 공동 제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곳으로 대우조선해양이 꼽힌다. 대우조선은 2014년 1차 프로젝트 당시 발주된 쇄빙 LNG선 15척을 싹쓸이한 바 있다. 조선3사 가운데 유일하게 해당 선박을 인도한 경험이 있어 기술력 입증 측면에서 앞섰다는 평가다.

또 야말1차 프로젝트에 쓰였던 17만3000CBM(입방미터)급 대우조선의 선박 사양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설계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속단하긴 이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신인 트레이드윈즈는 “대우조선해양이 기술 파트너로 유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관건인 2차 프로젝트 주주로 중국 국영석유기업 CNPC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노바텍이 어느 조선소를 택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 조선사 간 접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러시아는 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향후에도 가스 등을 북극항로로 실어 나를 선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런 점에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역시 물밑작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현지 조선소 즈베즈다와의 공동 제작을 통해 수주를 노리는 식이다.

현대중공업은 2017년 6월부터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을 통해서 합작회사인 즈베즈다-현대를 세워 운영해왔다. 즈베즈다-현대는 삼호중공업으로부터 선박 건조에 필요한 설계와 구매, 인력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9월 즈베즈다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셔틀탱커 건조 경험을 공유키로 했다. 선박의 기술 사양과 디자인을 제공하며 세부 엔지니어링 도면을 개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즈베즈다의 기술 파트너가 한 곳일지 복수로 분배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선박에 대한 공동 제작 가능성이 큰 만큼 대우조선 뿐 아니라 현대삼호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또한 기대감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만약 기술 파트너로 1곳만이 선택된다면 조 단위의 계약금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야말2차 프로젝트 관련 총 15척의 쇄빙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앞서 대우조선은 1차 프로젝트 당시 수주 계약금이 모두 15척, 5조원 규모에 달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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