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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CJ헬로 인수 초읽기...'확' 달아오른 유료방송 시장
LGU+, CJ헬로 인수 초읽기...'확' 달아오른 유료방송 시장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9.02.12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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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임박하면서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 1위 기업인 CJ헬로를 인수하게 되면, KT와 딜라이브, SK텔레콤과 티브로드 등 IPTV 업계와 케이블 TV 업계 간 인수합병(M&A)이 불가피해지는 등 상당한 규모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번 주 중,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사회 날짜는 14일이 유력하다. 인수대상은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이며,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 원 내외가 유력시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국내 유료방송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CJ헬로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시장 점유율 13.02%를 차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M&A를 통해 가입자 수 781만 명 규모에 24.43%의 시장 점유율을 갖춘 막강한 영향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 경우, 현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20.67%)와 KT스카이라이프(10.19%)의 합산 점유율인 31.86%에 근접,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SK브로드밴드를 3위 사업자로 누르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시장 판세가 급변하는 만큼 기존 사업자들 역시 LG유플러스의 적극적인 M&A 행보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일치된 분석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CJ헬로 M&A가 한 차례 좌절된 전력이 있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인수 행보를 보이면서 SK텔레콤은 다른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인수 쪽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KT는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추가 M&A를 검토 중이다.

SK텔레콤과 KT 모두 '특정 업체를 인수하겠다'고 낙점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티브로드를, KT는 딜라이브를 잡는 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걸림돌로 지목되는 부분은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문제다. 합산규제는 특정 사업자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전체 시장 3분의 1인 33.3%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제다. 지난 2015년 3년 일몰로 도입된 후 지난해 6월 소멸했으나 국회에서 재도입을 논의 중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KT의 경우 IPTV 가입자와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가입자를 합하면 전체 점유율이 30%를 넘는 만큼 딜라이브 인수는 현실적인 카드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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