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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의 ‘눈물’...정제마진 1달러 시대, 줄 적자 예고
정유사의 ‘눈물’...정제마진 1달러 시대, 줄 적자 예고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2.12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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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도 대규모 적자 전망 커져
고용과 투자 부진 등 경기침체 속 고공행진 중인 국제유가가 서민물가를 위협하고 있고 금리인상이 실현될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한국경제를 위협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유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정제마진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정유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정제마진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10년만에 배럴당 1달러대까지 정제마진이 곤두박질치며 시장이 극심한 혼돈에 빠지기도 했다.

이대로 가다간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2.4달러를 기록하며 일주일 전 1.1달러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휘발유 등의 기타 제품군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정제마진 회복을 이끌었지만, 아직 시장의 기대치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 수송비 등을 뺀 이익을 의미한다. 통상 정유업계는 정제마진은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잡고 있다. 현재로선 팔면 팔수록 손해 보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구조다. 특히나 지난해 같은 기간 정제마진이 9달러였다는 점을 놓고 보면 기저효과에 따른 체감 하락 폭은 더 크게 느껴진다.

문제는 정제마진이 정유사의 수익과 직결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친다는 데 있다.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는 지난해 4분기 정제마진과 국제유가의 동반 하락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이 2924억원으로 가장 손실이 컸으며, 현대오일뱅크가 1753억원으로 가장 작았다. 결과적으로 4사 합산 적자 규모만 1조원에 달한다.

당시 정유업계는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 상승하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정제마진 악화에 따라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해 12월24일 배럴당 42.53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근 52달러까지 회복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동절기 마무리 국면 진입과 함께 등유 마진 추가 개선이 제한적임을 고려하면 2월도 의미 있는 마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3월 이후 글로벌 정유사 정기보수로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되기는 하지만 동절기 종료에 따른 3~4월 비수기로 정제마진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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