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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반대하는 60대 택시기사 또 분신 시도
카카오 카풀 반대하는 60대 택시기사 또 분신 시도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9.02.11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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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이어 세 번째 택시기사 분신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택시기사가 카카오 카풀서비스에 반발하며 또다시 분신을 시도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 도로에서 60대 택시기사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 김모(62)씨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길에서 자신의 택시에 불을 지른 채 국회로 돌진하려다 이 길을 지나던 승용차에 부딪혀 멈춰 섰다. 당시 국회 앞에서 다른 집회 관리를 위해 대기 중이던 경찰과 뒤이어 도착한 소방 구조대가 택시 화재를 즉시 진압하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구조된 김 씨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으며 인근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택시 유리창에는 ‘강남 대의원 김○○’ 이름으로 “택시가 ‘변’해야 산다. 친절·청결·겸손 ‘답’입니다”, “카카오 앱을 지워야 우리가 살 길입니다”, “단결만이 살 길이다 투쟁으로 쟁취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이 붙어 있었다.

경찰은 김 씨의 택시에서 카카오 택시 정책에 대한 불만이 담긴 유서 성격의 메모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메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씨의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택시단체 관계자들은 김 씨가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었으나 카카오 카풀 정책에는 강한 반감을 드러내왔다고 전했다.

택시단체 관계자들에 의하면 김 씨는 이날도 택시 단체가 주최한 시위에 참석한 뒤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10일에는 최 모(57)씨가 국회 앞에서 분신했고, 뒤이어 지난달 9일 임모(64)씨가 스스로의 몸에 불을 질렀다. 앞서 분신한 두 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을 거둔 바 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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