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4-25 03:30 (목)
대만도 미세먼지 '고민 중'… 공기청정기·전기오토바이 등 전성시대
대만도 미세먼지 '고민 중'… 공기청정기·전기오토바이 등 전성시대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9.02.14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출근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EPA)
지난 1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출근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대만에서 미세먼지 관련 상품들이 시장 트렌드로 올라서고 있다.

대만은 자체 유발 오염원 비중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매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강수량이 감소하면서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해 진다. 대만 행정원의 환경보고서 통계를 보면 월별 공기품질지수가 100을 초과하는 유해 단계의 날자별 비중은 5월부터 급감했다고 9월부터 다시 크게 늘어난다. 그래서 대만 현지언론들은 9월부터 5월 사이의 미세먼지, 공기 품질 등의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 대만인들은 미세먼지 관련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구글 트렌드 빅데이터에 따르면 9월부터 5월까지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에 대한 관심도가 뚜렷하게 급증한다. 

실제로 공기오염과 미세먼지 관련 상품 시장이 성수기를 누리고 있다. 

대만 유력 의료소모품 제조사인 CSD는 2018년 마스크 매출이 전년대비 73% 급증했고 연간 매출량은 1억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 대만 주요 드럭스토어, 온라인쇼핑몰에서 마스크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브랜드 피타마스크의 경우 연예인 마스크로 주목을 받아 대만 주요 온라인쇼핑몰 'PChome24h'의 분기 판매량이 1만 개를 상회했다.

특히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마스크의 수입액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11.7% 증가했으며, 이중 한국 제품은 12.7%를 차지했다. .

공기청정기의 경우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대만 공기청정기 매출은 2014년부터 급증해 2018년까지 연간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23억 대만달러(한화 877억8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실적을 종합해 보면 블루에어, 다이슨, LG, 히타치 등의 고가제품과 코웨이를 중심으로 3M, 하니웰 등의 실속형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 공기청정기의 수입액은 9803만 달러(약 1103억 4256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50.9% 증가했다. 한국산 공기청정기도 인기다. 같은 기간 한국 제품의 비율은 15.3%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나 증가한 규모다. 

공기오염은 전기차와 전기오토바이에 대한 관심도 높였다. 오토바이 이용이 보편적인 대만은 1가구당 평균 1.6대를, 자동차는 평균 1.1대를 보유하고 있다. 고정오염원보다 이동오염원의 배출량이 많은 대만은 공기오염 완화를 위해 전기오토바이 산업육성에 나서고 있다. 전기오토바이에는 구매보조금제도로 지원하고 있고, 전기차에 대해서는 물품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해 전기오토바이 신규 등록수는 8만2000여대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이는 전체 오토바이 신규 등록수의 9.6%다. 전기차의 경우에는 신차 등록대수가 2016년 110대 수준에서 2917년에는 831대로 크게 늘었다. 

대만은 2035년부터 화석연료 오토바이 판매를 금지하고, 2040년부터는 화석연료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전기차 전면전환 로드맵'을 설정해 둔 상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용 전용차량, 버스에 대한 전면적인 전기차화를 추진 중이며, 전기차 전면전환이 완성되는 2050년까지 관련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실내용품과 운동용품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인구 증가로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공기오염과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운동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만 내 헬스클럽과 피트니스센터 점포수는 2013년 149개에서 2018년 474개로 3배 증가했다. 업계 매출액은 2013년 30억 대만달러(1092억 원)에서 2018년 82억 대만달러(2984억 원)로 증가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