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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중심지 정착, 지역 패러다임 변화 필요"
최종구 "금융중심지 정착, 지역 패러다임 변화 필요"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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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혁신성장 정책, 적극 활용할 필요 있어"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5일 "부산이 금융중심지가 되기 위해선 시장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며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금융중심지로 금융공공기관 및 금융회사들이 부산에 둥지를 틀게 하려면 인프라 조성과 이전시 혜택 등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부산 문현지구는 2009년 1월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BIFC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거래소, 예탁결제원, 캠코 등 금융공기업을 중심으로 총 29개 금융회사들을 집적화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배출권거래소, 중앙청산소 유치를 통해 파생 및 신(新)성장금융의 중심지로 확고한 위상을 세웠다"며 "해양금융종합센터의 출범, 해양진흥공사(’18.7.)의 설립 등으로 해양금융 특화지구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형적·물적 인프라 대비 내실 있는 성장은 일궈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기관(Z/Yen Group)에서 평가한 부산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IC) 순위는 2015년 24위에서 작년 46위로 하락했다. 실질적인 지역 내 금융산업의 활력을 나타내는 지역 내 금융비중도 후퇴했다. 금융산업(GRDP) 비중은 2011년 7.4%에서 지속 하락해 2016년 6.5%까지 내려앉았다.

최 위원장은 '새가 오기를 원한다면 나무를 먼저 심으라'는 '욕래조선수목(欲來鳥先樹木)'을 인용하며 "시장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파악하고 이를 갖춰야 확고한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금융중심지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지역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지역의 산업구조를 바꿀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하다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세제, 교육 및 생활 여건에 이르는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인프라 구축이 면밀하게 재검토되고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혁신이라는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와 계획을 부산이 새로운 금융중심지 10년을 열어가는 데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출자 제약을 해소하고 혁신투자펀드 등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자본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대규모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를 개최해 해외 금융당국과 국제기구, 투자자들에게 우리의 새로운 핀테크 산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으로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기업들이 창업부터 성장단계에 이르기까지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중국 선전(深圳, Shenzhen)이 중국 개혁·개방의 메카로 떠오른 데는 하이테크 부문의 틈새시장을 개척한 결과이며, 독일의 함부르크(Hamburg)는 해양금융을 기반으로 혁신산업의 클러스터를 구축해 명성 있는 금융중심지로 발돋움했다"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들을 하나씩 실현시켜 나갈 때, 부산이 확고한 금융중심지로 성장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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