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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다 죽는다”...위기의 대형마트, 진화 선택지는 '온라인·디지털'
“이대로는 다 죽는다”...위기의 대형마트, 진화 선택지는 '온라인·디지털'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9.02.19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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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제공)
(사진=이마트 제공)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대형마트 산업의 추락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훨씬 더 빠르다. 이대로는 더 이상 안된다. 수십 개의 매장을 한꺼번에 포기할 수 없는 만큼 이제 시대에 맞춘 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최근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의 한탄이자 절박한 현실 인식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성장 부진이 이어지고, 이 중에서도 특히 대형마트의 실적 급락이 현실화되자, 대형마트업계가 점포 효율화와 함께 온라인·디지털 사업강화로 새로운 진화의 길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룡의 멸종과 같은 대 격변기가 찾아 왔다"며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목숨을 건 고통스런 진화의 길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당장 대형 마트업계가 제시하고 있는 진화의 종착지는 많지 않다. 기존 매장들에 대형 유통사로서 보유한 노하우에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대거 수혈해 단순히 오프라인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물류센터 기능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연계형 미래형 매장이다. 급한데로 우선 심폐소생술부터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페이퍼리스 디지털 매장'을 전국 19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종이가격표를 없애고, 디지털사이니지를 도입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AI로봇 '페퍼'를 제외하고 나머지 신규 기술들을 올해 30개 매장으로 확대, 디지털 쇼핑환경으로 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첫 선보인 4세대 미래형 종합 쇼핑공간 콘셉트의 '스마트스토어'을 올해도 잇달아 오픈할 방침이다. QR코드로 결제에서 배송까지 끝낼 수 있으며, 무인 추천 매대와 지능형 쇼케이스, 인공지능 청소 로봇, 무인 계산대가 특징이다.

◇추락하는 대형마트, 왜?

대형마트 산업 추락의 이유는 크게 소비 패턴 변화, 소비 양극화, 최저임금 인상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가장 주효한 이유는 소비 채널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한 것이 핵심이다. 직접 마트로 장을 보러 나오는 것이 아닌, 손쉽게 가격비교가 가능하고 배송도 편리한 모바일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대거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온라인 시장은 두 자릿 수로 성장 중이지만, 오프라인 점포를 거점으로 하는 유통업계의 성장이 정체기에 진입했고, 그중에서도 대형마트의 구조적 수요감소가 가장 두드러지며, 영업익 하락폭이 다른 채널에 비해 눈에 띄게 크다.

실제로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14억 원으로 전년비 58.9%나 하락했다. 4분기 실적 기준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역시 전년비 무려 79%나 감소한 84억원 기록했다. 특히 4분기의 경우 지난해 추석 시점차이 영향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비 3% 감소한 1조4983억원을 나타냈으며, 여기에 최저시급 인상 등의 요인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81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롯데마트의 무인추천매대(사진=롯데쇼핑 제공)출처 : 아시아타임즈(http://www.asiatime.co.kr)
롯데마트의 무인추천매대(사진=롯데쇼핑 제공)

◇이마트, 새 먹거리로 '온라인 신설법인' 지목...공격적 마케팅 '시동'

이마트가 올해 ‘온라인 신설법인’에 집중, 성장성 향상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이마트는 3월 온라인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측은 "온라인 통합법인의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3조원이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이마트는 하남에 온라인사업의 허브를 담당할 통합 온라인 물류센터를 설립하려 했으나, 당시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하남을 대체할 새로운 부지를 검토 중으로, 우선 수도권 권역에 온라인 수요의 물류 처리를 담당하는 온라인센터 확장에 나선다. 현재 온라인센터 2호점인 김포점 옆에 3호점을 설립 중으로,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경기 남부와 서울 남부, 서울 서부권역으로 온라인 물류 처리 범위가 확대되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서울 북부와 동부 지역을 관할하는 센터 설립도 논의 중에 있다.

올해 이마트 신규 출점 계획은 없다. 다만 지난해 처음 도입한 '페이퍼리스 디지털 매장'을 올해 30개 매장으로 확대하는 매장 리뉴얼에 집중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종이가격표를 없애고, 디지털사이니지와 인공지능 로봇 '페퍼'를 도입한 것이 핵심 골자다. 우선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AI로봇 '페퍼'를 제외하고 나머지 신규 기술들을 적용해 디지털 쇼핑환경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할인점 경쟁력의 핵심인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초저가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매장 내 운영 상품 수와 매장공간 최적화를 진행한다. 식품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비식품 MD 효율화 및 경쟁력 있는 테넌트 유치를 통해 단위 매장당 매출을 높인다.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며, 전문점의 경우 기존점 효율제고와 출점 기준 재정립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영업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마트는 할인점 본업에 충실한 영업, 온라인 통합 법인 출범 및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디지털모바일 사업 강화...스마트스토어 확대& 직영 매장 수익성 중심으로 압축 표준화

롯데마트는 올해 국내 직영 매장을 수익성 중심으로 압축 표준화하고, 스마트스토어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및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해 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달까지 금천점, 인천터미널점, 이천점 등 총 3개 매장을 최신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매장인 스마트스토어로 오픈했다. QR코드로 결제에서 배송까지 끝낼 수 있으며, 무인 추천 매대와 지능형 쇼케이스, 인공지능 청소 로봇, 무인 계산대로 매장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매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로 수시로 변경되는 상품의 가격과 정보를 사무실에서 클릭 한 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자가격표시기’와, 포스터와 현수막 대신 선명한 화질의 디지털사이니지를 도입했다. 매장 곳곳에 기존 카테고리별 상품 위치와 행사 정보 등을 시각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3D 홀로그램’을 설치했다.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주는 1대1 대화형 상품 추천 시스템 ‘무인 추천 매대’도 설치했다. 별도 성애 제거 작업이 필요 없는 ‘지능형 쇼케이스’를 설치해 상품의 신선도 관리 효율을 높였으며, 영업 시간 종료 후 자동으로 청소하는 ‘인공지능 청소 로봇’과 '무인계산대(SCO)'도 대거 배치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세부계획은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 롯데마트 스마트스토어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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