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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개성만점' 뉴 C4 칵투스…2030세대 공략할 수입 SUV
[시승기] '개성만점' 뉴 C4 칵투스…2030세대 공략할 수입 SUV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2.19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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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의 '뉴 C4 칵투스'가 제주도의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한불모터스)
시트로엥의 '뉴 C4 칵투스'가 제주도의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한불모터스)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프랑스에서 건너온 시트로엥의 '뉴 C4 칵투스'는 제주도와 잘 어울렸다. 실내 곳곳에는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고, 독일과 일본차와는 다른 개성이 뚜렷했다. 이런 점에서 C4 칵투스와 제주도는 매우 닮았다. 그렇다고 단순히 개성강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로 한정 짓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이번 시승 모델은 기존 C4 칵투스의 2세대 모델로 '문 콕'을 방지하는 '에어범프'가 사라졌지만 6단 자동변속기와 최고출력 120마력의 블루HDi 디젤엔진으로 경쾌한 달리기 실력을 뽐낸다. 엔트리급 수입 SUV를 고려하는 2030세대를 공략할 신형 C4 칵투스의 판매가격은 2000만원 후반대로, 효과적인 마케팅이 동반된다면 극적인 판매량 상승도 예상되는 시트로엥의 주력 모델이다.

외관은 시트로엥을 상징하는 세브론(갈매기 문양)이 각인된 전면부와 기교를 거의 찾을 수 없는 옆태와 뒤태로 구분된다. 앞모습은 고집이 느껴지지만 옆과 뒷모습은 섹시할 정도로 디자인 적인 차이가 크다. 하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나쁘지 않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전체적으로 잘 빠졌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트의 느낌이 인상적이다. 처음에는 '너무 딱딱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금세 적응된다. C4 칵투스에는 기존 2㎜ 두께의 일반 폼 대신 15㎜의 고밀도 폼을 사용한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가 적용됐다. 고밀도 폼은 탄성과 압축성이 뛰어나 내구성과 복원력이 우수한 정점이 있다. 노면으로부터 전달되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장시간 운전에도 마치 거실 소파에 앉은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독특한 감각이 묻어난다. 트렁크 공간도 358리터로 넉넉하다.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170리터까지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팝업 방식의 디스플레이 계기판도 돋보인다. 7인치 멀티스크린은 애플 카플레이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연동된다. 수납공간이 부족한 건 흠이다.

시동을 걸면 커렁커렁한 디젤엔진의 소리가 실내로 파고든다. 엔진소리를 숨기지는 않는다. 가속은 경쾌하다. 특히 속도가 높아질 수도록 실내 소음은 줄었다. 타이어와 바닥에서 올라오는 노면 소음은 물론 앞 유리창과 앞문과 옆문에 부딪히는 바람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제주도의 고갯길을 달릴때에도 C4 칵투스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급커브 길에서는 단단히 도로를 붙잡고 돌아나갔고, 급경사나 급커브 등의 감속 이후 재가속 시에도 부드럽게 속도를 높였다. 신형에 도입된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TM 서스펜션'은 과속방지턱 등 요철을 넘을 때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했다. 2000만원대 소형 SUV이지만 유럽차 특유의 주행성능은 놓치지 않은 셈이다. 여기에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등 12가지 주행 보조 시스템도 주행 편의를 돕는다.

C4 칵투스는 흔지 않은 수입 2000만원대 SUV라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은 충분해 보인다. 2030세대를 얼마나 공략할지는 두고봐야할 문제지만 제주도에 만난 첫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시트로엥 '뉴 C4 칵투스' 실내는 독득함이 가득하지만 실용적인 수납 공간은 부족하다. (사진=한불모터스)
시트로엥 '뉴 C4 칵투스' 실내는 독득함이 가득하지만 실용적인 수납 공간은 부족하다. (사진=한불모터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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