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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최고위치 편의점 2개점’ 독립유공자 품으로
‘한강 최고위치 편의점 2개점’ 독립유공자 품으로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9.02.20 02:28
  • 10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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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의지…“보훈대상자 중 처우 가장 열악”
박원순 서울시장 및 한강 편의점 전경(사진=문다애 기자 및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 및 한강 편의점 전경(사진=문다애 기자 및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강 편의점 11곳 중 2곳에 대한 운영권을 독립유공자에게 주기로 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것도 최적의 입지에 위치한 점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운영총괄과 관계자는 19일 “박원순 시장이 지난주 독립유공자유가족조합에 한강 편의점 2개점 운영권에 대한 수의계약 지원여부를 결정했다”며 “박 시장이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독립유공자 형편을 살펴본 결과 이들의 처지가 보훈대상자들 중에서도 가장 열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강 미니스톱 매장들은 2008년 한강공원에서 영업하던 노점상들이 만든 연합체인 한드림24가 서울시와 운영계약을 맺고 영업해 오던 곳이다. 계약 당시 8년 이후 소유권을 서울시에 귀속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나 점주들이 계약기간 만료에도 퇴거를 거부해 약 1년간 영업을 지속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한드림24에 대해 불법영업 등을 이유로 소송을 진행했고, 서울시의 승소로 마무리되며 시장에 나오게 됐다.

애초 서울시는 지난해 10월경 한강 편의점 11개 매장을 여의도점 2개 점포씩 2개, 반포와 난지 각각 2개점, 뚝섬 3개점 총 5개로 나눠 입찰을 실시할 방침이었다. 최근까지도 서울시는 박 시장의 수의계약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 일단 모든 매장들을 최고가입찰로 실시하겠단 기본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시설물 보수 공사에다 보훈단체들이 공유재산법에 의한 수의계약을 이유로 서울시에 운영권을 요구하며 4개월가량 계획이 지연됐다. 이에 박 시장이 각종 보훈단체들의 요구를 다방면으로 살펴 열악한 상황에 놓인 독립유공자에 매장을 넘기기로 한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이 작용했다.

무엇보다 박 시장은 독립유공자들에게 가장 최적의 입지에 위치한 점포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현재 매출이 가장 높은 여의도점 4개 중 2개 매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서울시 측은 이번 박시장의 결정에 내부적으로 반발이 거셌다고도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훈대상자에 운영권 매각 시 다른 보훈대상자들로부터 공평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시는 간곡하게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2개점을 제외한 한강 편의점 9개 매장이 이달 말 시장에 나온다. 입찰 방식은 공유재산법에 따라 일반입찰 중 기존 입찰과 같은 방식인 최고가 입찰로 이뤄진다. 낙찰된 업체는 3년간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한강공원 내 편의점은 한강이라는 부지에 위치한 특수점포인 만큼 성수기인 여름철 주말의 경우 전국 매장 매출 순위 1~3위를 모두 휩쓸 정도로 알짜배기인데다 브랜드 홍보 효과도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편의점 본사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고됐다.

나머지 9개 매장 입찰에는 편의점업계 1, 2위인 CU와 GS25뿐만 아니라 롯데의 세븐일레븐과 신세계의 이마트24도 모두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무엇보다 업계 선두주자가 아닌 롯데의 세븐일레븐과 신세계의 이마트24의 경우 최근 한국미니스톱 매각에 참여했다 무산되며 출점 확장이 어려워져 더욱 이번 입찰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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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12:13:19
전혀 상관없는 사람인데 기사 보고 불합리함 느껴서 댓글 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 부족하지 않게 살도록 배려해주는 건 좋은데 한강 편의점 확보는 너무 간 것 아닌가요? 우선선택권을 준 것도 웃기고 제일 좋은 입지 선택한 것두 양심 없어 보이는데... 속물로 보여서요. 독립유공자인 양 대우해 주지만 결국 후손들이 독립유공자는 아니라는 생각 들게 하는 대목이었어요. 이렇게 이해한 게 틀리지 않다면 서울시 복지 정책 너무 과하다는 생각 들어요. 독립유공자 본인에게 이런 혜택을 주는 거면 대찬성이지만 말예요.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라는 선천성 외에, 후손들이 편의점 확보를 위해 후천적인 노력으로 타에 경쟁력을 갖춘 것은 무엇인가요?.? 있다면 알고 싶어요. 정말 그들이 이런 혜택을 받아 마땅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