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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다른 이통3사 5G 사업전략 "B2B냐 B2C냐"
'확' 다른 이통3사 5G 사업전략 "B2B냐 B2C냐"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9.02.28 03: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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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G 상용화 앞두고 최대 관전 포인트..."짭짤한 장사는 어디서"
(왼쪽부터)SK텔레콤 박정호 사장, KT 황창규 회장,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왼쪽부터)SK텔레콤 박정호 사장, KT 황창규 회장,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5G의 미래, 짭짤한 장사 모델은 B2B서 나올까, 아니면 B2C에서 나올까?" 국내 이동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9에서 5G 시대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큰 틀에서 볼 때 CEO들이 추구하는 지향점에서 극명한 양분화 양상을 드러냈다. 

각 사별 경영 전략, 혹은 지향점이 확연하게 다른 만큼, 3월 5G 상용화와 동시에 시작될 전술(영업 방식)에서도 상당한 차별성을 드러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쪽이 먼저 5G시장의 초기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2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이통 3사 CEO들은 MWC2019 현장을 방문해 활발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3사 CEO는 국내 이통사가 오는 3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나서고, 선도적으로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리는 데 뜻을 같이 한 반면, 5G 경영 전략에서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B2C에 초점을 맞추고, KT는 B2B에 우선순위를 뒀다. 업계에서는 이통사 CEO간 전략 차이가 5G 상용화 이후 주요 서비스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SKT "5G는 AR·미디어·커뮤니케이션"

SK텔레콤은 5G 킬러 콘텐츠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주목하고 실감형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가 5G를 체감하려면 콘텐츠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5일(현지시간) MWC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시대에는 AR 글래스가 스마트폰, 노트북을 융합하고 대체할 것"이라며 "AR 글래스를 쓰고 다양한 크기의 TV를 시청하거나, 스포츠 경기장에서 경기와 전문 해설 및 실시간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향후 1~2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매직리프', '나이언틱' 등 다양한 글로벌 유수 사업자와 독점 제휴를 맺었다. 매직리프는 AR글래스 등 차세대 기기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기업이며, 나이언틱은 AR게임 포켓몬고로 유명세를 떨친 기업이다.

박 사장은 "제휴 외에 가시적인 제품으로 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보다 업그레이드 된 '해리포터'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R뿐만 아니라 5G 기술 기반 미디어 서비스도 한 단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옥수수와 푹 통합, 지난 주 티브로드와의 합병 발표를 통해 모바일은 1960만, 유료방송은 760만으로 총 2700만 가입자 기반을 확보했다.

박 사장은 "새로운 옥수수를 통해 국내외 투자를 유치, 글로벌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며 "5G 기술 기반 미디어 서비스도 한 단계 진화해 옥수수 내 5G 전용관을 신설해 넓은 시야각의 고품질 영상, 소셜 VR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VR 포함 다양한 단말기도 준비 중이며, 관련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KT "5G 혁신은 B2B에서 두드러질 것"

황창규 KT 회장은 MWC2019 기조연설을 통해 "5G 혁신이 B2B 분야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입자 중심의 B2C보다는 4차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B2B 전략으로 넓게 가야 하는 게 진정한 5G라고 봤다.

황 회장은 KT의 지능형 5G 네트워크가 ICT뿐 아니라 에너지, 환경,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KT 에너지 관제 플랫폼, 재난안전에서는 스카이십, 환경에서는 에어맵 코리아, VR 미디어에서는 라이브 미디어 플랫폼을 구체적 사례로 들었다.

황 회장은 "지금껏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줄 5G는 궁극적으로 사람을 위한 기술,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며, "현재 반도체가 한국경제를 견인하고 있지만 몇 년 안에 5G 기반의 서비스, 솔루션, 콘텐츠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LGU+ "B2C로 초기 5G 리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B2C 서비스로 5G를 주도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하 부회장은 MWC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5G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게 자사의 5G 차별화 전략"이라며 "5G 초기에 B2C에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기술과 함께 B2B 영역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통신네트워크와 준비된 B2C 상품·서비스가 결합되면 초기부터 각광을 받으면서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하 부회장은 B2C 5G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서비스로 AR과 VR, 아이돌, K팝을 충분히 활용한 라이브서비스 등을 꼽았다.

또한 5G 스마트폰이 3월말 5G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시작되는 반면 B2B는 모듈이 나오는 연말이나 내년에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스에 가서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폰과 5G폰 등 신제품을 인상 깊게 많이 봤다"며 "한국 통신업체들이 삼성과 LG의 듀얼 디스플레이 스크린 등을 잘 운영해서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킬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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