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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실용주의’...LG 재건 ‘마중물’될까
구광모의 ‘실용주의’...LG 재건 ‘마중물’될까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3.05 02:2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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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주)LG 대표이사 회장.
구광모 (주)LG 대표이사 회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LG그룹이 매년 분기별로 진행해 오던 정기 임원세미나를 매달 열리는 ‘포럼’으로 전환한다.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실질적으로 사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그룹 분위기를 바꾸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문에 따른 조치라는 해석이다. 

재계는 구 회장이 그동안 외부 인사 수혈과 조직문화 개선 등 이른바 ‘실용주의’ 경영을 최일선에 내세웠다면, 취임 2년 차인 올해부터는 그룹 경영체제에 이같은 기조를 본격적으로 이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LG 포럼이 구광모 시대의 성패를 가늠할 마중물 역할을 톡톡하게 해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다.

4일 재계 등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해 5월 구본무 회장 별세 이후 중단된 LG 임원세미나가 ‘LG 포럼’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난 1998년 4월 처음 시작된 LG 임원세미나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기마다 개최하는 그룹 차원의 정례 행사였다. 주로 임원들이 모여 회장으로부터 경영 메시지를 전달받고 명사 초청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구광모 회장의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회의를 주도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지적이 이어졌고, 결국 구 회장은 임원 회의방식 자체를 바꿔놓는 결정을 내렸다.

이를 위해 LG 포럼은 최신 경영 트렌드를 학습하는 동시에 임원 간 소통 기회를 갖는다는 임원세미나의 본래 취지를 살리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LG경제연구원이 매달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와 산업 트렌드, 사회 현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럼 주제를 정하고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게 되며, 주제별로 관련성이 큰 임원들이 집중적으로 초청돼 강연을 듣고 심층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임원들과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출석률이 높을 것이란 추측이다.

특히 포럼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기술을 강조하는 구 회장의 의지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구 회장은 지난달 13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만찬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처음 방문한 곳이 LG사이언스파크였다”며 “이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 싶은 LG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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