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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의 용병술…"도약 위한 도전"
조용병 회장의 용병술…"도약 위한 도전"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3.12 08:10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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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드 전문가 이성용 소장 직접 영입
미래전략연구소 격상…소장, 본부장급에서 CEO로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핵심역량을 창조적으로 재구축해 '강건한 신한'을 만들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포부다.

조 회장의 '탈(脫)신한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의 관습을 벗어내고 보다 넓은 눈으로 신한금융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파격과 혁신을 더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작년 말 CEO 인사를 통해 외부인사를 '깜짝등용'했다. 신한금융 산하 미래전략연구소장에 이성용 Accion 컨설팅 대표를 영입했다.

신한금융 CEO 인사는 내부에서 승진을 통해 이뤄져왔다. 임원 가운데 성과와 평가 등을 평가해 발탁했다. 때문에 이같은 외부수혈은 신한금융에서도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 소장은 국내에서 가장 유능한 경영전략 컨설턴트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AT Kearney 초대 한국대표와 Bain & Company 한국 지사장을 거친 바 있다.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조 회장이 삼고초려한 끝에 직접 잡은 인사라는 점이다. 조 회장은 신한의 쇄신을 위해서는 은행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적격인 인사가 이 소장이라고 판단한 조 회장은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리를 권유했다고 알려졌다.

작년 말 조 회장은 "은행원 유전자(DNA)는 한계가 있다고 취임 때부터 얘기했다"며 "이성용 대표는 글로벌 인재로 보는 안목이 뛰어나다. 신한금융그룹의 다음 먹거리를 찾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기존 본부장급이었던 소장 자리를 대표급으로 격상됐다. 또 금융과 산업 분야를 연구하고 거시적으로 경제를 분석해 보고서를 만드는데 그쳤던 역할 대신 신한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그룹의 '브레인' 역할을 맡게 됐다.

조 회장은 파격적인 지원 만큼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미션을 내렸다. 이후에도 신한금융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는 이를 통해 그룹의 신규 사업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현지 사업 수준을 고도화하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전략연구소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포스트 2020'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연구소의 리서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고객들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또 글로벌시장에서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강구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미래전략연구소는 조 회장의 미션을 완수하기 위한 조직으로 재탄생했다"며 "조 회장의 파격적인 조직재편으로 어떠한 효과가 발생할지 신한금융 내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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