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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쇼크에 현대모비스도 구조조정 카드 만지작
중국발 쇼크에 현대모비스도 구조조정 카드 만지작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3.12 17:00
  • 8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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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매출 의존도 90%...현대모비스, 유기체적 움직임에 '주목'
서울 양재동의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양재동의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내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중국발(發) 쇼크에 휘청거리면서 현대모비스까지 구조조정의 파장이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2조2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현대자동차그룹 3인방'(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가운데 유일하게 양호한 경영실적을 나타냈지만 매출 대부분을 의존하는 현대·기아차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생산 감축에 돌입하면 예상치 못한 악재에 부딪힐 수 있다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현대·기아차의 중국내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사태로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세계 18곳에 공장을 가동 중이지만 이 중 3분의 1가량인 7곳이 북경과 창주, 천진 등 중국에 몰려있다. 핵심 부품의 50%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다.

매출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현대·기아차가 중국 공장 감축에 나설 경우 현대모비스도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AS 등을 제외한 현대모비스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달해 회사 전체에 일으킬 파장이 적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일원인 현대차와 기아차, 모비스는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현대·기아차가 중국공장 감축에 나서면 현대모비스도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이 더욱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모비스가 현대·기아차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판매처를 다변화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매출과 연결되기까지는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데다, 중국 자동차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현대·기아차는 물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이렇다할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자동차시장은 구매세 환원과 미국과의 무역 갈등 등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이 2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의 판매량은 2321만대로 전년보다 4.1% 줄어든 상황이다.

그나마 현대·기아차는 판매량을 1.4% 늘려 선전했지만 과거 10%가 넘던 중국 시장 점유율을 고려하면 큰 성과는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매출에서 현대·기아차 비중이 높아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중국공장의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연간 270만대 생산 규모를 44만대로 줄일 방침이다. 우선 올 5월 3년째 가동률이 50%를 넘지 못하는 베이징 1공장을 시작으로 기아차 옌청1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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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2019-03-12 23:54:02
항상 기사 잘보고 있습니다. 좋은 기사 더 많이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