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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 칼럼] 동시대 미술과 트랜드의 방향
[나하나 칼럼] 동시대 미술과 트랜드의 방향
  • 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 승인 2019.03.13 09:52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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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나하나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 대표

미술이란 무엇일까?

미술(Art)는 에스테틱(Asthetic)이라는 그리스의 어원에서 왔다.

미술의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아름다움의 기준은 사라졌으며, 미술의 목적을 아름다움이라고 정의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무엇을 미술의 목적으로 볼 것이며, 어떠한 아티스트들이 인정받을 수 있을까?

현대미술, 이는 지금 존재하는 사조가 아닌 모던아트(Mordern Art)를 말한다. 17세기 이후 지속되어 온 서구 중심의 이성적 사유가 20세기 중반까지 연결된 미술사의 역사를 가리킨다. 이후 물론 포스트모더니즘(Post Modernism)이 잠시 나타났으나 이 역시 구분 짓자면 모던아트(Modern Art)에 속한다. 따라서 현재 존재하는 미술을 우리는 동시대 미술이라 부르며, ‘컨템포러리 아트(Contemporary Art)’라고 한다.

사실 컨템포러리 아트를 설명하기에 가장 쉬운 예로 미술관의 이름을 들 수 있는데, 1980년대 이전인 1929년 설립된 ‘MoMA’는 ‘Museum of Modern Art’의 줄임말로 현대미술관을 의미하며, 그 이후인 1986년 이후 설립된 국립현대 미술관의 영어 이름은 MoCA 즉, Museum of Contemporary Art라는 뜻으로 그렇게 불린다. 사실 1990년대부터 시작한 컨템포러리 아트(동시대 미술)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두 가지로 갈린다. 한쪽은 너무 가볍다는 쪽이고 다른 쪽은 너무 난해하다는 입장이다.

사실 컨템포러리 아트 작품들은 예술가 중심의 작품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작품만 봐서는 그 의미를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이는 대중 입장에서 봤을 때,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또 주제는 무엇이며, 작품에 나타난 점 하나, 동그라미 몇 개나 혹은 캔버스를 칼로 그었을 뿐인데 수십억에 달하는 것을 작품들을 보면서, 기존의 상식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괴리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바로 그러한 작품들은 흔히 우리가 감상하며 말하는 “저런 건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작품들인데, 이렇듯 ‘컨템포러리 아트(동시대 미술)’란 표면적으로 가벼워 보일수도 혹은 반면에 난해하거나 심각하게 무겁게 느낄 수도 있지만, 중요한 점은 이 작품들은 공통적으로는 자율성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한 예로 현대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중에 다 사용한 병과 캔을 쌓아 놓거나, 구겨진 종이더미와 빗자루를 함께 전시한 예술가도 있었다. 그러나 미술관의 청소부가 이를 쓰레기로 오인해 빗자루로 치웠다는 에피소드도 현대미술에서 빠질 수 없는 이야기 중 하나다. 이토록 현대미술의 경계 없는 자율성은 한편으로는 예술의 경계마저 허물어뜨린다. 그렇다면 동시대 미술작품이란 무엇일까? 사실 동시대성이란 단어 자체가 난해하다고 할 수 있다.

현시대에 만들어 졌다 하여 동시대 미술작품이 다 되는 것도 아니며, 현 시대 이전에 만들어진 작품이 때로는 동시대성을 부여받기도 한다. 사실 동시대 미술 자체가 시대나 환경적 상황에 순응하고 조응하는 게 사실이나, 단순하게 미술사의 연장으로 보기엔 사실상 너무나 밀도가 높으며 광범위한 것 또한 사실이다.

동시대 미술의 트랜드. 따라서 이는 단순하게 ‘나도 할 수 있겠다.’란 작품과 ‘점 하나가 수십억원의 가치.’의 거품이 아닌 그 배후의 미술사의 재평가와 끊임없는 발굴로 표현되지 않을까.


annao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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