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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추락 '보잉 737맥스 8'...국내 항공사 도입 '급브레이크'
신뢰 추락 '보잉 737맥스 8'...국내 항공사 도입 '급브레이크'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3.14 01:2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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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이런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도입 서두르지 않을 것"
대한항공·이스타·티웨이 "상황 예의주시"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미국 보잉사가 자신 있게 내놓은 737맥스 8 기종이 5개월 사이에 무려 두 번이나 추락, 대형 참사를 유발하면서 만만치않은 후폭풍을 예고했다. 당장 해당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항공사의 80%가 운항중단 결정을 내렸고, 신뢰도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국내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은 13일 운항을 중단했고, 도입을 앞두고 있던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에도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국토교통부가 안전이 확인된 경우에만 도입을 허가키로 방침을 정하면서 당분간 737맥스 8 기종의 국내 도입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한항공은 보잉 737맥스 8기종을 6대,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각각 4대씩 도입할 예정이었다. 대한항공은 당초 4월부터, 도입해 한 달 동안 정비를 거쳐 5월에 운항하기로 계획했고,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도 5~6월에 도입을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보잉 737맥스8 기종이 연달아 추락하면서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는 도입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설사 기존 계획대로 도입하더라도 국토부의 엄격한 안전확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시아타임즈와 통화에서 “항공기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그동안 항공기 도입에 있어 각 안전제도에 문제가 없을 경우에만 도입을 허가해 왔다. 안전문제와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도입을 허가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경우에는 현재 조사결과에 따른 원인이 나와야 정확하게 조치를 내릴 수 있겠지만 현재 이스타항공이 운항중단을 했고, 다른 항공사들은 이런 상황에서 도입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도입에 대한 걱정은 저희들에게 맡겨 달라”고 선을 그었다. 

즉 전 세계에서 운항중단을 결정하고, 사고 조사에 대한 원인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항공사가 무슨 배짱으로 도입하겠냐는 것이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항공사에 추가 도입을 당분간 멈춰달라는 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이 언제 나오는지는 장담하지 못한다며 장기전까지 시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인이 나오는데 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우리로써는 장담하지 못한다”며 “해당 국가와 항공사, 제작사들이 같이 조사하는 만큼 장기전으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추락 원인이 장기전으로 흐를 경우 올해 14대를 도입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는 만큼 각 항공사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당 항공기 도입예정인 3사는 일제히 “워낙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조사결과를 지켜보고 도입여부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은 이날 추락 기종에 대해 “운항을 금지시킬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737맥스8을 도입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안전을 문제로 운항 중단 선언을 한 가운데 미국은 자국 항공 제작사 보호에 들어간 모습이다. 

다만 미 연방항공청은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 조사 과정에서 항공기 기종의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각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여지는 남겼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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