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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들린 고객 수익률…신한은행 투자보고서는 청개구리?
신 들린 고객 수익률…신한은행 투자보고서는 청개구리?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3.14 08:4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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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재성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장
정확한 전망…투자 권유 타이밍도 '으뜸'
투자자들, 수익률 제고로 만족도 'UP'
보고서, 여의도에서도 영업수단으로 활용
실적 아닌 고객수익률 최우선…"4년 만에 결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 미국 증시가 작년 초 혼란을 벗어나 4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자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에 주목하며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투자자산전략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가속화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 가능성을 제기하며 하반기부터 위험자산에 대한 점진적인 비중 축소를 권유했다. 9월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증시는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20%를 기록하며 급락했고 글로벌 증시도 이러한 움직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 작년 말 미·중 양국 정상이 30일간의 휴전에 합의하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인사들이 잇달아 금리동결 및 자산축소 조기중단에 대한 언급 빈도가 높아지며 악재가 개선되는 신호가 나타났다.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는 높은 성장률과 풍부한 개발 테마를 보유한 베트남을 주목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중국에 대한 단기투자 매력도도 긍정적으로 봤다. 1월말부터 현재까지 상해종합지수는 14.9%, 베트남 VN 지수는 8.2% 상승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장./사진제공=신한은행
조재성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장./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가 정확한 시장전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모두가 "BUY"를 외칠 때 자신들의 예상을 믿어 "STAY"를 주장하고, 투자시기라 판단하면 "BUY"라고 제언한 신념이 현실이 되고 있다.

조재성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장은 "30년 가까이 투자 관련 업무를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작년부터 리포트를 내면 다음날이나 다음주부터 시장이 예상하는 대로 움직였다. 전망이 틀렸다는 문제제기는 한 번도 없었다. 깜짝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객의 만족도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특히 신한은행만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호평을 받고 있다. 이미 올해 중국본토 및 한국 증시가 충분히 올라갔다고 판단해 'sell'을 권유한 결과 많은 고객들이 차익실현으로 높은 수익을 거뒀다.

조 부장은 "어떤 분은 중국 관련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해서 15일 만에 수익률이 30%를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 전망이 틀리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에 투자전략을 권유하니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유명세로 신한은행의 투자전략 리서치는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꽤 유명하다. 발간을 하면 여의도에 돌고 일부 증권사들의 직원들은 이를 영업에 활용하기도 한다. 증권사 임원들도 직원들에게 리서치의 정확도를 강조한다. 일부 임원들은 신한은행의 리서치를 빨리 입수하기 위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신한은행 영업직원들에게도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 있게 영업할 수 있게 한 근간이 됐다. 신한은행 영업점 당 한 명씩 자산관리 리더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작년 말 불과 130여명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3개월 만에 314명으로 급증했다. 신한은행의 높은 정확성에 자신감을 갖고 많은 직원들이 도전하는 것이다.

그는 비결에 대해 '고객 수익률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다른 금융회사의 경우 단기 영업실적을 위해 "싼값에 사라"고 권유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한은행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조 부장은 "세일즈를 위한 리서치는 결국 신뢰도를 잃게 된다. 때문에 4년 전부터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평가했다. 독립적으로 우리의 생각을 자신 있게 얘기하니 직원들의 만족도는 물론 고객들의 신뢰도도 올라갔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정확도뿐만 아니다. 고객과 직원이 투자의 핵심 포인트를 알기 쉽게 제공하는 각종 콘텐츠도 한 몫 했다.

투자자산전략부는 시장분석과 전망에 대해 리서치는 물론 라디오, 카드뉴스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 중대한 사안이 생겼을 경우에는 SNS를 통해 자산관리리더들에게 즉각적인 분석과 전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전달체계를 효과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조 부장은 "금융사간 경계뿐만 아니라 산업간, 국가간 경계도 뛰어넘는 유연한 사고의 전환과 대응력이 필수적"이라며 "IPS본부 내 직원들은 역량 강화를 위해 부단히 그룹 내외 시장 전문가들과 상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확성으로 유명한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의 향후 시장 전망이 궁금하다.

그는 미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 전환에 따라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가치 절하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3~4월 중으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할 가능성에 글로벌 교역의 부정적 영향은 당초 우려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에 증시 랠리는 숨고르기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부장은 "그간 반등으로 수익을 기록한 자산은 목표 수익률을 점검한 후 차익실현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규투자의 경우 숨고르기 구간에서 적립식, 2~3회 분할 투자가 현명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유망 시장으로는 부양 기대감 지속과 무역협상 타결시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본토, 고성장 전망에 꾸준한 외국자본 유입을 기록중인 베트남"이라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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