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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37맥스 8’ 운항중단 선언..."5월 도입 확답 못하는 속내"
대한항공, ‘보잉 737맥스 8’ 운항중단 선언..."5월 도입 확답 못하는 속내"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3.14 12:0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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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보잉 737맥스 8의 추락사고로 인해 전 세계가 운항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해당 항공기를 도입하지 않은 대한항공도 운항중단을 선언했다. 운항을 유지하겠다던 미국과 캐나다마저 운항중단을 선언하자 내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14일 대한항공은 “최근 잇따른 사고가 발생한 보잉737맥스 8 항공기 안전이 완벽히 확보되기 전까지는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부터 보잉737맥스 8기종을 도입해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보잉 737맥스 8이 투입 예정인 노선은 다른 기종으로 대체해 운항된다. 

하지만 올해 총 6대의 항공기를 들여올 예정이던 대한항공이 보유하지도 않은 항공기에 대해 운항중단 결정을 발표한 것에는 답답함이 묻어 있다. 속 시원하게 보잉 737맥스 8을 안전이 확보되기 전 까지 도입을 미룬다거나 철회한다는 내용이 아닐뿐더러, 도입은 계획대로 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보잉 737 맥스 8 도입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보잉 측이 조속히 안전 확보 조치를 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정확한 즉답 대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대한항공이 이처럼 모호한 입장을 드러내는 것은 보잉과 계약관계가 맞물려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 계약을 미루거나 철회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됐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식 입장이 속 시원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저희도 답답한 상황”이라며 “보잉과의 계약이 걸려 있는데, 현재로서는 계약자체에 대해 어떤 방향이 정해진 것이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 사실상 보잉 737맥스 8을 도입은 하되 운항은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대한항공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고객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있으며 절대 안전 운항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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