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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한일관계 갈등 중재자로 '급부상'
신동빈 롯데 회장, 한일관계 갈등 중재자로 '급부상'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3.15 08:37
  • 1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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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사진=롯데 제공)
롯데 신동빈 회장(사진=롯데 제공)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갈등 해결의 중재자로 나섰다. 재계에서는 한국과 일본 롯데 양국을 오가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신 회장이 경쟁국면에 접어든 한일 경제계의 긴장감 해소를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국내 재계 인사들은 이날부터 1박 2일간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 경제계 협의체 ‘B20 서밋’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유민주당 간사장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일본 정치권과 만나 양국간 갈등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첨예한 외교 갈등을 빚고 있다. 그 여파는 양국 경제 협력에도 영향을 미치며 오는 5월로 예정된 ‘한일 경제인 회의’가 갑작스럽게 연기되기는 풍파를 겪기도 했다.

신 회장 등 국내 재계 주요 인사들은 외교 갈등으로부터 촉발된 양국 갈등을 경제분야로 확산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뜻을 직접 전달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신 회장은 지난 5일 일본으로 출국한 이후 현재까지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이날 간담회 장소로 바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한일관계 회복을 위해 재계가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과거사 문제로 양국 관계가 경색된 당시 7년 만에 열린 ‘한일재계회’를 통해 관계 회복의 물꼬를 텄다.

일본 경영계도 한일 양국의 외교 논쟁이 기업으로 확산하는 것을 우려하긴 마찬가지다. 일본 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중 일본 진출 기업들의 흑자 비율이 가장 큰 국가다.

2018년도(2018년 4월~2019년3월)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일본 기업의 85%가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비율은 중국(72%), 태국(67%)보다 높다. 한국이 사실상 일본 기업에게 돈 버는 국가인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 관련해 보복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 기업들도 사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제징용 판결에는 강한 분노를 느끼고 있지만, 사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피하고 싶다. 양국 정부가 냉정하게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일본 기업들의 본심이라고 설명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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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 2019-03-16 17:31:55
신동빈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롯데의 매출액을 일본롯데의 매출액의 20배로 키워내는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신동빈이 한국롯데를 경영해 놀라운 속도로 성장시킬때 일본롯데를 경영했던 사람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고요.
한국은 신동빈을 성공적인 기업인으로 만들어준 땅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이런 사실을 잘 알기에 일본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평생 살기로 결심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으리라고 봅니다.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도 사죄도 모르는 파렴치한 전범국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전범국가 일본과 긴밀한 경제교류를 할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정경분리의 원칙이 필요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아베의 일본을 상대로 훌륭하게 명분을 확보해내는 동안에 신동빈 회장이 일본을 상대로 우리나라의 실리를 잘 찾아줄 것으로 많은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