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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신남방 공략 '투트랙'…농업금융 '신바람'
농협은행, 신남방 공략 '투트랙'…농업금융 '신바람'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3.15 08:3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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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정책 힘입어 동남아시장 진출 '가속도'
농업금융 노하우, 농업중심국가서 '환대'
베트남, 미얀마 벌써부터 흑자 달성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NH농협은행은 시중은행들에 비해 글로벌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평가받는다. 이미 오래 전부터 해외시장에서 영업을 해온 다른 은행과 달리 농협은행은 국내에만 머물다 해외로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는 탓이다.

그러나 농협은행은 농협만의 차별점을 무기로 적극적인 확장정책을 펼치고 있다. 농업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속도감 있게 영업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신남방지역을 글로벌 사업 1순위 지역으로 설정하고 고성장국 핵심거점(베트남, 인도, 인니 등) 진출, 미래 성장 잠재국 사업기반 확충(미얀마, 캄보디아 등) 이라는 투 트랙 전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6년 인도사무소 개소와 하노이 지점, 미얀마 MFI 법인 개점을 시작으로 작년 캄보디아 MFI 법인 인수, 호치민 사무소 개소 등 신남방 지역에 글로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농협은행의 진출 전략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도움으로 날개를 펼치고 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지난 1월말 홍콩 내 은행 인가를 담당하는 홍콩금융관리국을 방문하고 외국계 기업 유치를 담당하는 홍콩투자청을 찾아 홍콩지점 신설에 대한 당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농협은행은 올 1분기 중 인가신청서 제출을 통해 늦어도 2020년 하반기에는 홍콩지점 개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 행장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을 면담하며 현지 경제상황과 금융시장 경영 환경을 확인했다.

이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지만 농협은행은 성공 가능성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농협은행은 농협 만의 해외진출 특화사업모델 수립을 통해 핵심역량을 접목한 특화비즈니스 영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농업 발전과 함께 성장한 농협의 농업금융 노하우와 생산·유통·판매 등 농업실물 부문 성공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남아 농업국가 및 인도 등 성장잠재력이 높고 농업 비중이 매우 높은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업금융+농업금융' 차별화 진출 전략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현지 특화 사업모델을 발굴·접목해 성공가능성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사업모델 세부내용은 △농업정책금융 사업 △농기계 관련 금융 △범농협·대외기관 연계 시너지사업 등으로 농협은행의 역량을 동남아 농업국가 및 인도에 접목해 중장기적으로 진출국과의 파트너십 구축 및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베트남에서는 농협은행 하노이지점이 설립 2년 만인 지난해 말 흑자를 달성했다. Agribank와 무계좌 송금서비스, 교차 마케팅 등의 협력을 통해 현지 영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영업지역 확대를 위해 호치민 사무소를 개설했고 지점전환을 추진중이다.

미얀마에서는 농협파이낸스 미얀마 법인설립시 농업금융 전문성이 높이 평가돼 사업인가를 승인받았다. 농협파이낸스 미얀마는 두 차례 증자를 통해 현재 자본금은 미화 2000만달러로 양곤주와 이에와디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점포 확장 및 대출 확대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기 진출추진국 환경 변화에 따라 진출 목표를 핵심·기반·잠재국가로 나눠 명확히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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