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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vs'KCGI' 주총 앞두고 신경전..."비정상적행태에 구태" 맹비난
'한진칼'vs'KCGI' 주총 앞두고 신경전..."비정상적행태에 구태" 맹비난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3.15 14:42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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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한진칼 이사회는 이날 그레이스홀딩스(KCGI) 측의 주주제안을 조건부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결정했다. 만약 법원이 한진칼의 손을 들어 줄 경우 그레이스홀딩의 주주제안은 이번 주총 안건에서 제외될 것이다.”

한진칼이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측의 주주제안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자, KCGI는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 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강성부 KCGI 대표(사진=연합뉴스, 그래픽=아시아타임즈)

15일 KCGI는 “주주제안권은 회사의 발전방향에 관해 주주들의 총의를 모으는 주총에서 건전한 논의가 촉진되도록 법이 보장한 주주의 권리”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진칼 경영진은 2대 주주의 건전한 주주제안마저 봉쇄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정기주총 소집공공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KCGI가 지난1월 31일 독립적인 감사 1인과 사회이사 2인을 선임할 것과 과도한 이사의 보수를 제한할 것 등의 골자로 주주제안을 했는데, 한진칼이 조건부 상정이라는 결정을 내리며, 법원 판단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한진칼은 법원이 한 차례 KCGI측의 손을 들어주자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한 상태다. 

KCGI측은 “우리측의 주주제안이 적법하다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도 한진칼은 두 차례나 불복했고, 다수의 대형 법무법인에 거액의 소송비용을 지급하고 있다”며 “회사의 재산을 불필요하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CGI는 한진칼의 정기 주총안건에 △한진해운 파산 등으로 한진그룹의 경영위기를 초래한 사내이사 석태수 선임 안건을 비롯해 △독립성이 결여된 사외이사 선임 안건 △과도한 겸직이사 보수 승인 안건 △감사 제도를 회피할 목적의 꼼수 차입금을 반영한 재무제표 승인 및 감사위원회 설치 안건 등을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 안건이 그동안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저해하고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다른 주주들의 희생시키는 형태로서 지속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던 사항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KCGI는 끝으로 “한진칼 경영진이 행하고 있는 일련의 주주권익 침해행위에 대해 자사는 심각한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며 “과거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한진칼은 이번 주총에서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한국경영학회 회장을 지낸 주인기 후보와 금융연구원장을 역임한 신성환 후보,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주순식 후보를 각각 추천했다. 또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석태수 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그룹과 연관 없는 독립적인 인사들로 사외이사 후보를 구성했다”며 “특히 현 이사회가 그룹 지배구조 및 투명경영 전문가가 없다는 외부 지적을 반영, 공정거래·회계·금융·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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