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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슈퍼 주총, 구광모·정의선 시대 '활짝'...국민연금 한계 드러내
15일 슈퍼 주총, 구광모·정의선 시대 '활짝'...국민연금 한계 드러내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3.15 16:20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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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기아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한우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기아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한우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한 15일, LG전자와 기아자동차, 효성, 포스코 등 100여 상장사가 주주총회를 진행하는 슈퍼 주총이 마무리됐다.

가장 관심을 받은 LG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맴버를 대폭 물갈이하면서 구광모 체제를 완성을 선언했다. 동시에 1년 이상 임기가 남아있던 구본준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 물러났다.

이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지주사인 ㈜LG 권영수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에 이어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재계는 구 회장의 최 측근인 권 부회장이 LG그룹 주요 계열사 이사회 맴버로 활동하면서 구광모 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기아자동차는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정의선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정 부회장은 2005~2008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고,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현대차 부회장을 지내며 기아차에서 비상근인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왔다.

정 부회장과 함께 박한우 기아차 사장, 주우정 재경본부장 전무도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 총괄부회장을 맡으며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해 온 정 부회장이 기아차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 계열사 사내이사를 겸임하게 됐으며, 실질적인 정의선 체제가 막이 올랐다는 평가다.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효성은 이날 주총에서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효성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효성 주총은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지침)’를 도입한 이후 적극적인 의견 개진에 나선 사례로 주목받았지만, 국민연금의 지분율(7.05%)이 조현준 효성 회장과 특별관계자들의 지분율 54.7%에 못 미쳐 결국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규영 효성 사장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효성은 시장지위 향상을 이뤄내고 브랜드 가치를 높임으로써 주주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외이사 일부를 새롭게 선임하고 이사회 의장을 선출하는 등 '최정우 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1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김학동 생산본부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장인화 사장과 전중선 부사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으며, 장 사장은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최 회장·장 사장·오인환 사장 3인 대표 체제에서 최 회장과 장 사장 2인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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