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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연 "정의선·정몽구 현대차·모비스 이사선임 반대...배당안건은 찬성"
좋은기업연 "정의선·정몽구 현대차·모비스 이사선임 반대...배당안건은 찬성"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9.03.15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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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15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사내이사로 각각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기업별 정기 주주총회 의안 분석 자료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사내이사로 정의선 부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정 후보는 2018년 기말 기준으로 현대차 이사 외에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제철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며 "과도한 겸직이 이사의 충실의무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연구소는 "정 후보는 2001년 설립 당시부터 현대글로비스의 최대주주로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현대차, 기아차 등의 사업기회를 유용한 것으로 비판 받아왔다"며 "정 후보는 현대글로비스 설립을 직접 결정하였는지 확인되지는 않으나 계열사 사업기회를 유용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자"라고 비판했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는 연구개발이나 부품 등을 공유하고 있으나, 판매·영업 조직은 별도로 분리돼 있다"며 "경쟁 관계에 있는 두 회사의 임원을 겸하는 것은 이해 상충의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몽구 회장에 대해서는 "1938년생으로 2019년 현재 81세이며 이는 일반적인 정년에 비춰볼 때 과도한 재직"이라며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현대차, 기아차 등의 사업기회를 유용한 것으로 비판받아왔으며 이를 통해 자녀에게 그룹 승계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줬다는 비난 역시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엘리엇의 주주제안으로 쟁점이 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배당 안건에 관해서는 모두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연구소는 "현대차의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은 9조원이나 별도재무제표 기준의 현금성 자산은 2천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별도 기준 단기금융상품이 6조5000억원이 있어 주주(엘리엇) 제안에 따른 배당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나, 이 경우 회사의 향후 재투자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총에 각각 보통주 1주당 2만1967원, 보통주 1주당 2만6399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올린 바 있다.

연구소는 현대차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는 윤치원·유진 오·이상승 씨를 추천한 이사회 안건에 모두 찬성을 권고했고, 엘리엇 제안에는 존 리우와 마거릿 빌슨에는 찬성했으나 로버트 랜들 매큐언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로버트 랜들 매큐언에 관해서는 "현재 재직 중인 발라드파워시스템은 폭스바겐사 등과 공동개발을 통해 자동차용 연료전지도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현대차 역시 수소차와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어 매큐언이 사외이사로 선임될 경우 경쟁사의 공급업체라는 측면에서 이해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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