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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선택’...신세계 온라인사업 ‘급가속’...SSG 7000억 유치
‘정용진의 선택’...신세계 온라인사업 ‘급가속’...SSG 7000억 유치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9.03.18 15:30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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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및 신세계 온라인센터(사진=신세계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및 신세계 온라인센터(사진=신세계 제공)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지금까지 신세계그룹의 성장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담당해 왔다면, 앞으로의 성장은 신설되는 온라인 신설 법인이 이끌게 될 것이다. 그룹의 핵심 역량을 모두 집중해 온라인 사업을 백화점과 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킬 것이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 의지를 드러냈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포부가 '착착' 현실화되고 있다. 이달 1일 온라인 신설법인 공식 출범에 이어, 수천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온라인 사업 확장에 가속 페달을 밟는 모양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합병 온라인법인인 에스에스지닷컴(이하 SSG닷컴)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외부투자자로부터 7000억원 규모의 자금유치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6일 온라인사업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다. 1차 7000억원 조달 이후 추가적으로 3000억원 유치가 이뤄진다.

자금 조달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어피너티에퀴티파트너스(AEP)와 BRV가 각각 보통주식 46만772주를 오는 27일 신주인수하게 된다.

이번 자금 유치로 SSG닷컴의 대략적인 기업가치는 3조333억원으로 추산됐다. 온라인 유통채널의 경쟁구도가 심화되고 있기는 하나, 식품부문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올해 SSG닷컴의 총매출액 목표가 3조1000억원임을 감안했을 때 주가매출비율(PSR) 약 1.0배 수준의 가치평가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마트가 절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며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게 됐다. SSG닷컴의 지분율은 이마트 50.1%, 신세계 26.8%, 외부투자자 23.1%로 결정됐다. 추후 3000억원의 추가 자금유치에 따라 일부 지분율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까지 자금 조달에 따른 구체적 투자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온라인전용물류센터 및 IT인프라 등 시설투자를 통한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NEO.002)(사진=유진투자증권)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NEO.002)(사진=유진투자증권)

SSG닷컴은 우선 온라인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배송서비스에 투자를 집중한다. 현재 당일배송 및 3시간 단위 예약배송을 시행 중이나 온라인 전체 주문량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의 배송효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 온라인 전용 센터 구축에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보정(NE.O 001), 김포(NE.O 002) 온라인센터에 이어 김포 지역에 추가로 최첨단 온라인센터(NE.O 003)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 70%로 올 하반기 오픈한다.

전국 100여개 이마트 점포에 있는 P.P(Picking&Packing)센터도 배송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20년에는 2018년 대비 전체 배송처리물량이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는 “에스에스지닷컴이 정식 출범함에 따라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으로의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며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의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온라인에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온·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LINKER’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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