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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고육책' vs FI '중재신청'…IPO '유감'
신창재 '고육책' vs FI '중재신청'…IPO '유감'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9.03.18 14:5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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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FI에 중재신청 재고 요구
FI, 대안 없으면 18일 중재 신청
"중재신청 후에도 협상문 열려있어"
풋옵션 행사를 두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간 협상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사진제공=교보생명
풋옵션 행사를 두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간 협상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사진제공=교보생명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손해배상 관련 중재 신청을 재고해줄 것을 간곡히 요구한 가운데 FI들이 협상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신 회장 측이 제안한 협상안도 결국 '대안'이 되지 못한 까닭이다.

주주간 분쟁으로 목표했던 기업공개(IPO)마저 제동이 걸릴 수 있는 만큼 교보생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FI 측은 이날까지 신 회장 측이 대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당초 계획대로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신 회장은 FI에 △ABS 발행을 통한 유동화 △FI 지분의 제3자 매각 추진 △IPO 성공 후 차익보전 등을 협상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FI들은 실현 가능성이 낮아 이들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ABS 발행을 통해 주식을 담보로 자산을 유동화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조 단위가 넘는 FI의 지분을 사줄 만한 곳을 찾기도 어렵다는 관측이다.

교보생명의 FI인 어피니티 등이 보유한 지분은 총 29.34%로, 2012년 당시 투자금액이 1조2000억원에 달한다.

IPO 성공 후 차익보전도 FI 측의 기대에 미치기 어렵다. FI 측은 풋옵션 행사 가격으로 주당 약 40만원(2조원 규모)을 제시한 반면 시장에서 책정하는 교보생명의 공모가는 20만원 내외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중재를 통해 풋옵션이 인정될 경우 신 회장으로서는 경영권을 잃을 수도 있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이에 신 회장 측은 교보생명의 대주주인 FI의 넓은 이해와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신 회장 측은 "주주간 협약이 일방적이고 복잡해 모순되고 주체를 혼동한 하자 등 억울한 점도 없지 않지만, 나름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60년 민족기업 교보를 지키고 제2창사인 IPO의 성공을 위한 고육책으로서 최선을 다해 ABS 발행 등 새 협상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당면한 자본확충 이슈 등으로 그동안 IPO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이에 대해서도 대주주인 FI들도 충분히 알고 있었던 만큼 중재신청 재고의 여지는 충분하다면서 재차 협상 의지를 남겼다.

신 회장 측은 "중재신청을 했어도 언제든 철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재신청이 철회되지 않더라도 별도 협상의 문은 열려 있고 파국을 막기 위한 협상은 마땅히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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