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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8' 인도 중단...국내 항공사 채용 ‘된서리’ 맞나
'보잉 737맥스8' 인도 중단...국내 항공사 채용 ‘된서리’ 맞나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3.18 15:43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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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보잉 737맥스 8 기종의 잇따른 추락으로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가 해당 기종에 대한 인도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올해 국내항공사가 목표한 채용규모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채용 봄바람을 기대했던 취업준비생들에게 때 아닌 '삭풍'이 예고된 셈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티웨이·이스타항공 등 항공사가 올해 총 14대의 ‘보잉 737맥스 8’ 기종을 도입키로 하면서 이에 걸맞는 채용규모를 설정했다. 만약 ‘보잉 737맥스 8’ 기종의 인도 중단이 장기화 되거나 도입중단으로 이어질 경우 항공사들의 채용규모도 급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기 1대를 운용하기 위한 필요한 인원은 약 70~100여명 정도다. 올해 대한항공이 1180여명,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지난해와 비슷한 480여명, 35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는데 이는 신기종 도입에 따른 인원도 고려된 인원이다. 

그러나 보잉 737맥스 8이 최근 5개월 동안 두 번이나 추락하면서 해당 항공기를 운항한 전 세계 항공사들은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결국 제작사인 보잉사는 운항금지에 따라 시애틀 인근 공장에서 생산하는 737맥스 제트라이너의 고객사 인도를 중단하는 결정까지 내렸다. 

문제는 제작사가 내린 항공기 인도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항공사들이 목표했던 채용규모를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항공사들은 신기종 도입을 고려해 한 해 채용인원을 결정한다”며 “아직 이른 감이 없진 않지만 만약 보잉추락 사태가 장기화되고 운항중단조치가 상반기내로 풀리지 않는다면 결국 연내 신기종 도입은 어렵게 될 가능성이 크다. 즉 당초 계획했던 채용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귀띔했다. 

올해 보잉 737맥스 8을 도입하기로 한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이 같은 채용규모 축소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우선 올해 6대의 737맥스8을 도입하기로 했던 대한항공은 기재 도입 여부와는 관계없이 채용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737기재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신기종이 도입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즉 신기종이 도입이 되지 않으면 기존 구형기종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얘기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현재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들 항공사들은 “가정을 전제해 해당 기종의 인도 중단 결정이나 운항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채용에 미칠 가능성은 있다”며 “현재는 어떤 것도 결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태다. 저희도 어떤 방향으로든 빨리 결정되면 이런 가능성에 대해 답할 수 있을 텐데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미국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 로널드 앱스테인은 보잉이 737맥스 기체의 기체 소프트웨어 교체에 걸리는 시간이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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