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4-26 06:00 (금)
‘재기’ 윤석금 회장, 코웨이 인수...웅진그룹 재건 ‘잰걸음’
‘재기’ 윤석금 회장, 코웨이 인수...웅진그룹 재건 ‘잰걸음’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3.19 03:28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임시 주총, 웅진코웨이 차남 윤새봄 전무...기타비상무이사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샐러리맨 신화’를 썼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재기의 신화’에 도전한다. 자식과 같았던 알짜기업 코웨이를 잃고 난 뒤 절치부심했던 윤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코웨이를 다시 품에 안으면서 그룹 재도약의 기치를 높게 치켜들고 있는 것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오는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웅진코웨이’로 변경하는 안건 등을 상정한다. 다음날인 22일에는 웅진씽크빅이 MBK파트너스에 인수 대금을 납부한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코웨이의 주인은 MBK파트너스에서 웅진으로 다시 제 부모를 찾아간다. 

윤 회장은 코웨이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과거 웅진그룹의 위상을 되찾기는 부족이다. 하지만, 현재 코웨이의 가치는 2조5000억원대에 달한다. 웅진그룹으로 최종 편입되면 그룹의 자산규모도 4조5000억원대 '껑충' 뛰어오른다. 당연히 재계 순위도 의미있는 점프를 하게 된다. 웅진그룹이 본격적인 재동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란게 재계의 평가다. 

윤 회장은 세일즈맨으로 승승장구하던 지난 1980년 웅진씽크빅의 전신 헤임인터내셔널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 2011년 기준 3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6조원대의 연 매출을 내는 재계 순위 31위 대기업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건설, 태양광, 저축은행 등 무리한 사업확장이 독이 돼 2012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며, 당시 알짜 회사였던 코웨이 등 주요 계열사를 차례로 매각했다.

당시 웅진그룹 채무는 약 1조5000억원. 윤 회장은 당초 계획보다 6년 앞당긴 지난해 6월 모든 채무를 조기에 완납했다. 이때부터 윤 회장의 이름이 재계에서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그룹 재건의 신호탄을 쏟아 올린 윤 회장은 코웨이 인수에 뛰어들었다. 물론 시장 반응은 물론 MBK파트너스도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다. 1조6800억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 확보가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하지만 윤 회장은 1년 넘게 투자자를 설득했고, 한국투자증권과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1조6000억원, 자제 조달로 4000억원 가량을 마련하며 결국 코웨이 인수의 큰 산을 넘었다.

인수 후 남은 자금인 약 3000억원은 코웨이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 구축에 쓴다는 계획이다.

물론 윤 회장의 재건 신화는 아직 진행형이다. 한국신용평가도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로 그룹 재무부담이 크게 늘어난다며 신용등급을 하양 검토 대상에 올리기도 했다.

코웨이 경영을 책임질 윤 회장의 차남 윤새봄 웅진 운용총괄 전무의 경영능력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갈수록 치열한 렌탈 시장도 변수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윤 회장의 자신감은 가득하다. 윤 회장은 지난해 10월 코웨이 재인수 기자간담회서 “전공이 아닌 것에 나섰다가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렌탈 사업은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웅진렌털과 코웨이를 하나로 합친 ‘웅진코웨이’로 다시 시작하고 앞으로 가정과 관련된 모든 사업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ckh@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