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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4인 대표’... CJ대한통운, 25일 주총에 쏠린 눈
‘한 지붕 4인 대표’... CJ대한통운, 25일 주총에 쏠린 눈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9.03.19 00: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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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의 정기주주총회에 투자자 및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총에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이 CJ대한통운 공동대표 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의안과 박근태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 것이다. 주총에서 이 두 의안이 통과되면 CJ대한통운은 한 지붕 4인 대표체제가 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눈여겨 볼만한 대목은 CJ대한통운이 전기차 및 관련 충전인프라 운영과 목재수입유통업이라는 새로운 사업을 위해 정관을 변경한다는 점이다. 그 중 전기차 관련 사업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와 탄소 배출 등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CJ그룹이 지난 1일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을 계열사 대한통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사진은 왼쪽 위에서부터 박근희 부회장, CJ대한통운 박근태 대표이사(오른쪽 위), 손관수 대표이사(왼쪽 아래), 김춘학 대표이사 (오른쪽 아래) (사진=연합뉴스)

18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오는 25일에 열리는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건을 비롯해 ‘전기차 및 관련 충전인프라 운영 등 사업목적 변경’을 다룬다. 

우선 주총 의안으로 오른 사내이사 선임건을 보면 CJ대한통운은 기존 박근태·손관수·김춘학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이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려 4인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규이사로 선임된 박근희 부회장은 삼성생명 대표이사 등을 맡았던 삼성 출신으로 지난해 8월 CJ에 영입돼 두 달 만에 지주사인 CJ지주회사로 자리를 옮겼고, 4개월 만에 또 다시 CJ대한통운 공동대표이사 자리까지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박 부회장이 공동대표이사까지 맡게 된 데에는 CJ대한통운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인재라는 시각이 중론이다.    

실제 CJ그룹 관계자는 “CJ대통이 글로벌회사로 도약하는 시점이기도 하고 경륜이 있고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대표이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박 부회장이 겸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CJ대한통운을 이끌어오던 3인 체제에서 4인체제로 운영될 경우 박 부회장은 CJ대한통운 경영 전반에 대해 자문을 담당하고, 박근태 대표이사는 세부계획 세우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재선임에 성공한 손관수 대표이사는 SCM부문을, 신규로 선임된 김춘학 대표는 건설부문에 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한 지붕 4인 체제로 운영될 경우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만큼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사업 추진 동력이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함께 떠 앉게 됐다. 

CJ대한통운 전기차(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전기차(사진=CJ대한통운)

이어 올해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을 통해 전기차 및 관련 충전인프라 운영, 관제서비스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CJ대한통운 측은 “전기차 충전 사업의 경우 향후 활성화될 전기차 관련 사업에 대한 사전 대비 차원에서 반영된 것”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을 통해 택배배송을 기존 화물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게 되면 다른 택배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향후 몇 년 안에 친환경 배송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등 사회문제가 심각하고 정부에서 친환경차 전환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택배업계의 선두인 CJ대한통운이 먼저 전기차로 배송하게 되면 타 택배사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시기의 차이이지 향후 몇 년 안에는 다른 택배사들도 친환경 차량 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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