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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만료 김승연 한화 회장, 복귀보다 투명 경영에 방점
집행유예 만료 김승연 한화 회장, 복귀보다 투명 경영에 방점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3.20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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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사진=한화그룹)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집행유예가 18일을 끝으로 만료됐다. 하지만, 당장 한화그룹을 진두지휘하는 김 회장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18일로 만료됐다.

김 회장은 집행유예가 확정됐던 2014년 2월 18일 ㈜한화를 비롯한 모든 계열사의 대표에서 물러난 상태다. 집행유예가 만료됐지만, 김 회장은 경영 복귀보다 최측근으로 알려진 금춘수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조직의 안정을 추구하는 수준에서 컨트롤타워 구성을 마쳤다.

재계는 한때, 김 회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등 적극적인 외부 소통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들어 조기 경영복귀를 점치는 기류가 많았었다. 특정경제가중처벌법에 의해 범죄와 관련이 있는 지주, 금융회사 등에 대한 복귀는 앞으로 2년간 취업할 수 없지만 이와 상관없는 방산, 태양광 등의 계열사 취업은 가능하다는 점에 근거한 추정이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오는 27일 한화그룹 정기 주주총회에서 금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하며 경영 복귀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금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2인자로 알려진 인물로 한화그룹의 초대 경영기획실장을 맡으며 인사, 재무, 대관, 법무,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그룹이 이번에 금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그룹 경영은 김 회장의 의중을 반영, 지배구조 개편과 승계작업 등에 속도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구조라면 최근 재계에 불고 있는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 마련도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물론 김 회장은 집행유예 기간에도 미국 헤리티지 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전 총재), 미국 버지니아주 테리 매콜리프 전 주지사를 만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보호무역주의 영향 등을 논의하는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에 포함됐으며, 지난 1월 15일에도 청와대가 마련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며 청와대로부터 한화그룹의 실질적 총수 자격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금 부회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함으로써 책임경영 및 지배구조 투명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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