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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국가'에서 '애견 국가'로 변모 중인 베트남
'개고기 국가'에서 '애견 국가'로 변모 중인 베트남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9.03.20 09:00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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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등 애완동물 관련 시장 급성장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베트남이 '개고기 국가'에서 '애견 국가'로 변신 중이다. 최근 베트남 애완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펫 휴머니제이션'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반려동물을 인간처럼 대하는 용어로, 1인 가구층이 두텁고, 경제력이 높은 선진국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베트남은 사실 세계 최대 개고기 소비 국가 중 하나다. 

'더 아시아 케이나인 프로텍션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베트남은 매년 500만 마리의 개를 도축하는 나라로, 중국(2000만 마리)에 이어 전세계 개고기 소비 2위 국가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하노이 인민위원회가 개와 고양이에 대한 도축 및 거래에 대한 규제(4170/UBND-KT)를 발표하는 등 개 도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게다가 시민들과 동물 애호가들이 민원 제기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개를 식용하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또한 베트남 중산층이 성장하고, 급격한 도시화와 늦춰지는 결혼 시기 등 사회현상과 맞물리면서 펫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의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아직 형성 초기단계이지만, 그 시장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애완동물 개체 수는 약 2200만 마리로 추산되고 있으며, 그 숫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애완동물 관련 용품 시장은 3200만 달러(2018년 기준) 규모로 성장했고, 사료, 고양이용 모래(Cat litter), 헬스케어 제품 등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수요가 늘고 있다. 

다만 애완동물 사료는 외국 수입품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트래이드맵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태국산 개·고양이 사료가 가장 많이 수입(한화 약 82억원)됐으며, 그 뒤를 프랑스(약 28억원), 한국(약 10억원)이 이었다. 물고기와 새 등의 사료의 경우 중국(약 1269억원), 태국(약 675억원), 대만(약 669억원) 순이었다.

이는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되는 사료가 아직 수입산에 비해 품질이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국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는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프랑스와 미국, 한국 등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것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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