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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의 승부수…전기차 배터리사업 ‘순풍’
최태원 SK 회장의 승부수…전기차 배터리사업 ‘순풍’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3.21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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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반도체’…세계 톱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96년 2차 전지 연구에 돌입해 2005년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팩 개발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뛰어들었다.

에너지화학기업이 생소한 전기차 배터리를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 우려도 있었지만,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0여년간 에너지, 특히 화학산업을 선도해온 국내 대표 기업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후 5년간 연구개발을 지속해온 SK이노베이션은 2009년 10월 다임러 그룹 산하 미쯔비시 후소(Mitsubishi Fuso)의 하이브리드 상용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 첫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 7월에는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 서산, 국내 배터리 생산거점으로 성장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7월 충남 서산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업무 협약을 서산시와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이 최초로 양산공장 건설을 시작한 것이다.

착공 후 1년 4개월만인 2012년 9월 완공과 동시에 첫 상업 양산에 돌입했다. 이 시점에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도 확장에 급물살을 탔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서산 2공장 건설을 착공, 2018년 9월 2공장에 총 4개 라인(4~7호기) 건설을 완료함으로써 국내에만 총 4.7GWh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 유럽 헝가리 코마롬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말 유럽에 처음으로 독자적인 생산거점을 확보하기로 하고 2018년 3월 헝가리 코마롬(Komárom)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SK이노베이션은 동유럽 다수 국가의 주요 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한 결과 입지, 경제성 등 사업성이 가장 뛰어난 헝가리 코마롬을 최종 사업지로 결정했다. 코마롬은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코마롬-에스테르곰(Komárom-Esztergom)에 위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 공장 완공 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든 생산설비가 완공되는 2022년에는 연간 7.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최근엔 투자량을 두 배가량 늘렸다. SK이노베이션은 급증하는 유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 지역에 지난 3월 제2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를 추가로 확정했다.

제2공장은 올해 3월 착공해 2020년 상반기, 공장 준공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차이나 인사이더 전략 가속

중국 공장 조감도.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자,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중국 현지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이 공장은 중국과의 생산적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에 따라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 2018년 8월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의 중국 합작 파트너인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의 합작을 통해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이 생산공장을 운영해 왔으나, 중국 자동차 사와 해외 배터리업체 간 합작으로 중대형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한 것은 SK이노베이션이 최초다.

중국 창저우 내 약 30만m2(약 9만 평) 부지에서 건설 중인 이 공장은 2020년 양산에 돌입, 2022년 약 7.5GWh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 미국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미국 공장 조감도.

공격적으로 배터리 시장 글로벌 영토를 넓혀가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11월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9.8GWh/연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이는 순수 전기차 (60kw/대 기준) 17만대에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착공한 이 공장은 2022년부터 양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 유럽, 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결정하며 모든 공장이 완공되는 2022년 약 40GWh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 추가 수주에 따라 2022년까지 60GWh의 생산 역량을 확보, 세계적인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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