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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中투자자들에게 900억 달러 인프라사업 투자 제안
인도네시아, 中투자자들에게 900억 달러 인프라사업 투자 제안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9.03.20 14:11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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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싱가포르의 한 병원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부인 아니 여사를 문병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AFP)
지난달 21일 싱가포르의 한 병원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부인 아니 여사를 문병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AFP)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국 투자자들에게 900억 달러 상당의 인프라 건설사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중국의 신실크로드 프로젝트인 '일대일로'의 적극적 동참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인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루풋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장관은 전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일대일로 관련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루훗 장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1일 발리에서 열릴 예정인 회의에서 중국 투자자들에게 28개의 프로젝트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들의 규모는 약 911억 달러(한화 약 103조원)로, 북(北)수마트라, 북(北)칼리만탄, 북(北)술라웨시, 발리 등 4개 주에 항구와 산업단지, 발전소, 제련소, 관광지 등의 인프라 건설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이 추진되는 이 4개의 주는 모두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역종합경제회랑'으로 지정한 곳이다. 

토머스 렘붕 투자조정청장은 "이 4개의 지역은 모두 중국 투자자들을 모을 수 있는 나름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데 북수마트라는 교통의 요지인 믈라카 해협과 가까운데다 팜오일 산업의 허브다. 북칼리만탄은 수력발전에 유리해 중국 제련소가 이전하기에 이상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고, 북술라웨시는 인도네시아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중국의 투자도 선별해서 받겠다는게 인도네시아 정부의 다짐이다. 

루훗 장관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류 기술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현지 근로자를 최대한 많이 고용해야 하고, 기술이전도 이뤄져야 한다. 특히 이 인프라사업이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자카르타와 반둥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 등 중국의 일대일로 인프라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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