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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품에 안는 웅진…각오 다지는 '웅진코웨이'
코웨이 품에 안는 웅진…각오 다지는 '웅진코웨이'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9.03.21 10:12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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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코웨이가 6년 만에 웅진코웨이라는 이름을 되찾게 됐다. 렌털의 원조인 ‘웅진코웨이’가 부활한 것이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가 완료되면 독보적인 렌탈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각오다.

코웨이는 21일 충남 공주시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웅진코웨이로의 사명 변경을 승인했다. 이로써 웅진그룹은 오는 22일 코웨이 인수 거래가 종결되고, 웅진코웨이로 새롭게 시작한다. 웅진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한지 6년만에 다시 되찾은 것이다.

웅진그룹은 오는 22일 코웨이 인수 거래가 종결되고, 웅진코웨이로 새롭게 시작한다./사진=임서아 기자
웅진그룹은 오는 22일 코웨이 인수 거래가 종결되고, 웅진코웨이로 새롭게 시작한다./사진=임서아 기자

웅진코웨이는 지난 1989년 윤석금 웅진 회장이 설립한 생활가전기업이다.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시장에서 렌털이라는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웅진그룹이 경영 위기를 맞으면서 2013년 1월 사모펀드 MBK로 코웨이가 넘어갔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웅진코웨이의 렌탈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대기업과 해외 유명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혁신제품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제품을 도입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심산이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통합 멤버십제도도 검토한다. 웅진코웨이의 고객 중 웅진씽크빅의 잠재 고객군인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구는 약 60만 가구로 추정된다. 웅진그룹은 통합포인트제도 등을 도입해 상호간의 고객에게 각종 할인 혜택 등을 제공, 잠재 고객군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2007년 설립한 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등지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향후 사업전략과 방향성은 인수후통합과정(PMI)를 거쳐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경영권 강화를 위해 지분 추가 매수도 진행 하고 있다. 코웨이 지분(16,358,712주) 22.17%에 인수대금은 약 1조6831억원이다. 이외 3000억원가량의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 이를 활용해 9월25일 이전까지 추가지분 매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지난 11일 싱가포르투자청(GIC)로 부터 코웨이 지분 1%(73만80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인수로 우려도 존재한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그룹 재무부담 급증이 불가피하다. 이 가운데 주요 계열사 웅진에너지가 작년 잠정실적 기준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면서 사업·재무 측면 불안정성이 증폭된 상태다. 이는 지주사 웅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웅진 자체적으로도 실적이 저하되고 재무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은 코웨이 CFO(고재무관리자)로 선임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웅진코웨이의 CFO 지명권을 갖고 있으나 웅진과의 신뢰관계가 쌓이면서 안지용 전무를 코웨이에 CFO로 지명했다. 안지용 전무는 이해선 대표이사와 함께 경영해 코웨이 운영의 안정과 성장동력을 이끌 것이다.

윤새봄 웅진그룹 사업운영총괄전무는 이날 열린 코웨이 주주총회 비상근이사 후보를 고사했다. 웅진그룹의 계열사 매각 등 그룹포트폴리오 조정 등 큰 현안이 남아있는 탓이다. 윤새봄 웅진그룹 사업운영촐괄전무는 안지용 기조실장의 공백을 메우며 사업운영총괄로서 코웨이를 비롯한 계열사의 경영을 후방 지원한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전무는 1979년생으로 미시간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웅진씽크빅 전략기획팀, 웅진케미칼 경영관리팀 등을 거쳐 웅진 기획조정실장, 웅진씽크빅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기업회생절차 조기졸업,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 등도 맡은 바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소비의 트렌트는 구매에서 사용으로 변하고 있다”며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확장해 나갈 것이며 서비스와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국내외 시장의 무한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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