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7-21 16:30 (일)
롯데카드 인수전 2강구도…'한화 vs 하나' 누구일까
롯데카드 인수전 2강구도…'한화 vs 하나' 누구일까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9.03.21 12:53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 앞두고 '새주인' 관심 고조
롯데 측 "인수가격과 직원 고용승계 중요"
롯데카드 본사. /사진=연합뉴스
롯데카드 본사.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 일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M&A업계에선 새 주인이 누구일지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지주 '2강 구도'를 예상하고 있지만 사모펀드 역시 남다른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망이 쉽지 않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 1월 예비입찰을 거쳐 지난달 15일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자)를 발표했다.

롯데카드 적격예비인수자 명단에는 한화그룹, 하나금융지주, MBK 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등 5곳이다.

업계에선 롯데카드 인수전이 하나금융과 한화그룹 2파전으로 압축해 보고 있다.

특히 매도자인 롯데그룹 측은 두 회사 중에서 매수자가 나오길 고대하는 분위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가 작년 10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금융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헐값에 매각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고 직원 고용승계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펀드보다는 두 기업이 더 낫지 않겠냐는 판단이다. 일단 하나금융과 한화가 적극적인 인수행보를 보이고 있어 롯데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하나금융에게 롯데카드 인수는 단기간에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해 이익을 개선시킬 수 있는 기회다. 신용카드 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주효한 업종으로 시장점유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 높아진다면 이익이 빠르게 증가한다.

하나카드의 시장점유율이 8.2%에 불과한 가운데, 9.5% 시장점유율의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단순 합산 기준 시장점유율은 17.7%까지 높아질 수 있다. 설령 고객 중 30%가 중복, 이탈더라도 여전히 시장점유율은 12.3% 어느 정도의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

한화그룹은 하나금융보다 한발 앞서 롯데카드 매각의 준비를 해왔다. 한화그룹 측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생명,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은행업을 제외한 전 금융권 업무를 망라하게 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핵심 글로벌 전진기지로 만들자는 의지가 남다른데, 롯데카드가 베트남에서 신용카드사업 등 자격을 갖고 있어 향후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롯데카드 기존 고객층과 갤러리아백화점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들도 롯데카드 인수 건에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신용카드업종은 금융당국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이지만 그럼에도 의지가 남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카드업계에서도 매각 관련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들은 출혈경쟁을 우려하며 한화그룹 보단 하나금융이 롯데카드 매수자가 되길 바라는 눈치다. 한화가 새로운 사업자로 등장하면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반면 롯데카드 내부에선 고용안정성 부분을 고려해 한화그룹에 편입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pearl@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