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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 시대 '임박'..."SM이냐, 엔타스냐"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 시대 '임박'..."SM이냐, 엔타스냐"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9.03.22 03: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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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의 주인을 판가름할 시간이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다.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가 9개사들 중 최종 후보로 발탁되며 양자대결 구도로 좁혀졌다. 양 사 모두 관세청 특허심사라는 계단인 만큼 마지막 결전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은 1터미널에 2곳, 2터미널에 1곳 등 3곳이 들어선다. 한 사업자가 두 구역을 모두 다 가져갈 수도, 나눠가질 수도 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업제안서와 입찰가격 평가를 통해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사업권 복수사업자로 총 9곳의 중소·중견 면세점 중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를 선정했다.

입국장 면세점은 귀국 시 이용 가능하도록 ‘입국장’에 마련된 면세점이다. 그간 국내에서는 출국 시에만 온라인, 공항·항만, 시내 면세점 등에서만 면세품 구매가 가능했으나, 이번 제도 신설로 입국 시에도 면세 물품 구매가 가능해진다.

관세청은 특허심사에 반영해 이르면 3월 말 최종 낙찰대상자 선정을 완료한다. 낙찰자의 운영준비 기간을 거쳐 당초 정부 발표 일정대로 5월 말을 목표로 신규 사업자가 정상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 낙찰된 사업자는 5월 31일부터 5년간 영업을 개시한다.

엔타스듀티프리는 경복궁, 삿뽀로, 고구려 등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엔타스의 자회사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 면세점, 인천항만 면세점, 인천 시내면세점 등 4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에스엠면세점은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의 자회사다. 인천공항 1·2터미널에서 공항면세점과 시내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엔타스듀티프리는 입찰가격과 인천 향토기업이라는 점에서, 에스엠면세점은 모기업 하나투어와의 시너지 및 면세점 운영역량면에서 각각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엔타스듀티프리는 영업요율면에서 압도적이다. 전체 후보 사업자들 중 최고 입찰가인 매출 대비 품목별 영업요율 40%대를 제시했다. 반면 에스엠면세점은 현실적인 영업요율을 적어냈다. 1터미널에 32.4% 2터미널에 30.9%의 영업요율을 제시한 것.

또한 엔타스듀티프리는 그간 인천 향토기업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면세점 운영권을 따왔다. 때문에 이번 입찰에서도 인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는 점이 관세청 심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에스엠면세점의 최대 강점은 모기업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란 점이다. 하나투어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전폭적인 지원 하에 면세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지난해 2월 SM면세점에 시설ㆍ운영자금으로 363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SM면세점의 2017년 385%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62.14%로 대폭 낮아졌다.

또한 하나투어가 이미 확충해 놓은 대규모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하나투어는 단순 여행업을 넘어 화장품 사업과 관광 사업 등 다방면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다양하게 전개하는 사업들의 상품과 콘텐츠 등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면세점까지 확대하겠단 의도다.

실제로 최근 하나투어는 올 2월 줄기치료제 개발기업인 메디포스트와 손잡고 합작투자법인 '셀리노'를 론칭한 바 있으며, 이달에는 서울특별시와 광역 지자체가 공동주관하고 하나투어 ITC가 사업 운영을 대행하는 외국인 전용 버스 여행상품 K-TRAVEL BUS를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에스엠면세점 관계자는 "모기업 하나투어를 통해 다양한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인천공항 1·2터미널 면세점 운영 능력을 앞세워 입국장 면세점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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