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4-26 06:00 (금)
현대차-모비스 엘리엇과 대결에서 '압승'…정의선 시대 '본격 개막'(종합)
현대차-모비스 엘리엇과 대결에서 '압승'…정의선 시대 '본격 개막'(종합)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3.22 11:57
  • 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엘리엇 막판 여론전에도 주주지지 못 얻어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부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부회장. (사진=현대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과의 '설욕전'에서 압승을 거뒀다.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이 엘리엇의 방해로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에는 주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정기 주총에서 진행된 표대결에서 승기를 잡았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제51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기말배당 승인 안건 △정관 변경안 △사외이사 선임안 등을 처리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80.8%가 참여했다.

우선 기말배당 승인의 건은 투표결과 현대차가 제안한 현금배당 주당 3000원으로 결정됐다. 찬성률은 86%로 압도적이다.

앞서 현대차는 보통주 기준 현금배당을 주당 3000원으로 제안했지만 엘리엇이 주당 2만1967원으로 제안하면서 표대결을 예고했다.

사외이사 역시 현대차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날 주총에서는 현대차가 추천한 윤치원 UBS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 유진 오 전 캐피털그룹 인터내셔널파트너,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 3명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윤 후보는 90.6%의 찬성률을 얻었고, 유진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82.5%, 77.3%가 찬성했다. 반면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는 1명도 선임되지 못했다.

사내이사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수석부회장과 이원희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등 3명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제42회 정기 주충을 열고 △배당금 확정 △정관변경 △사외·사내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모비스 주총 역시 엘리엇이 요구한 배당금과 추천한 사외이사는 저조한 찬성률로 부결됐다.

엘리엇이 현대차와 모비스 주총이 열리는 직후까지 여론전을 펼쳤지만 결국 주주들을 설득하지 못한 셈이다.

이날 모비스 주충에서는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4000원, 우선주 4050원으로 가결됐지만 엘리엇이 제안한 배당안은 11%의 찬성에 그쳐 부결됐다.

이사 수를 9명에서 11명으로 늘리자는 엘리엇의 제안도 고작 21.1%의 찬성만 얻어 부결됐다.

사외이사로는 전기차 스타트업 에빌 로즈시티의 칼 토마스 노이먼과 투자업계 전문가 브라이언 존스 등 2명이 선임됐다. 정몽구 회장과 박정국 사장, 배형근 부사장 등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반면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는 과반을 넘지 못했다.

한편 현대차와 모비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wonki@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