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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교재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 논란..."단순 실수"
교학사 교재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 논란..."단순 실수"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9.03.22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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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도서출판 교학사에서 지난해 8월 펴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참고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교학사는 22일 사과하고 해당 수험서 폐기 작업에 들어갔지만, 노 전 대통령 측과 여권은 법적 조처를 검토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이런 사실은 교학사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 최신기본서'에 해당 사진이 게재된 페이지를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사진에는 지난 2010년 방영된 TV 드라마 '추노' 출연자 얼굴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이 합성돼 있다.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이라는 사진 설명이 붙어 있는데, 출처는 '드라마 추노'라고만 돼 있고 저작권자인 KBS를 적시하지 않았다.

이 사진은 '디시인사이드'의 한 코너였던 '일간베스트 게시물'이 독립해 나온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실린 게시물로 전해졌다.

교학사는 이번 실수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고 해당 수험서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미 이 수험서를 구매한 독자의 경우 요청 시 곧바로 환불해주기로 했다.

교학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운 공식 사과문에서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그러나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편집자는 회사 측에 제출한 경위서에서 특정 블로그를 통해 해당 합성 사진을 다운로드했으며,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학사 측은 사고를 낸 해당 편집부 직원을 엄중히 문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자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고, 이와 별도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이 직원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관계 당국 조사를 촉구하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특히 교학사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노무현재단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달했으나, 재단 측은 사과 수용을 거부하고 돌려보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을 게재한 교학사 교과서 사태는 천인공노할 만행"이라며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니다. 관계 당국이 나서야 한다.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서 밝혀야 한다"고 했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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