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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신축 아파트 부실시공 정황…건설사 '나몰라라'
'추적60분' 신축 아파트 부실시공 정황…건설사 '나몰라라'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9.03.23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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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부실시공 아파트의 실태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1 시사 교양 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는 신축 아파트를 분양 받은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무려 100대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A건설사의 신축 아파트를 분양 받은 한 분양자는 “잠금장치가 된 상태에서도 창문이 열렸다 닫혔다 한다”라며 거실 베란다에 설치된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방범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테라스 난간의 고정 장치도 분양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테라스 난간에 고정시킬 수 있도록 마련된 3개의 나사구멍 중 하나에만 나사가 박혀있고 두 개는 비어있던 것. 

한 분양자는 "손자들이라도 와서 (난간에 매달려) 놀다 보면 이게 (고정장치가) 빠질까 싶어서 무서울 것 같아요. 공중에 떠 있다"라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해당 분양자 외에도 A건설사로부터 피해를 주장하는 다수의 입주자들이 등장했으며 이들은 결로 및 곰팡이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A건설사 측은 "생활 하자는 인정할 수 없다"라며 부실 시공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부실시공 원인으로 견본주택을 보고 아파트를 먼저 분양받는 선분양제가 지적됐다.

'추적60분'이 수도권의 한 분양 견본주택을 확인한 결과 '실제 아파트의 가구 내부, 샤시 등이 다를 수 있다'는 문구를 찾아냈다. 입주자들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 견본 주택밖에 없는데,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완공된 아파트를 보면 과대 광고였구나 하는 생각에 실망하게 된다.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운동본부의 김성달 국장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짓기도 전에 아파트를 팔 수 있으므로 소비자 분양 대금이 다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건설사가 하는 거라곤 원가 절감이고 시공의 질을 담보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부실시공의 가장 큰 주범이 선분양제라는 겁니다"라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아파트 분양 관련 전문가는 "아파트를 구매할 때는 80% 이상 지은 후에 분양을 하는 후분양제를 도입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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