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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기요금 올렸더니 시멘트 철강 가격도 줄줄이 인상
베트남, 전기요금 올렸더니 시멘트 철강 가격도 줄줄이 인상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9.03.2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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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도시 전경
베트남 호치민 도시 전경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베트남에서 전기요금 인상으로 시멘트와 철강 등의 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현지언론 탄니엔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지난 20일 베트남전기(EVN)의 극심한 적자 해소를 위해 전기요금을 8.3% 인상한 1864.04동/kWh으로 책정했다. 그러자 시멘트와 철강 등의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비싸이 시벤트 그룹은 내달 1일부터 시멘트의 가격인 톤당 5만동이 오르고, 벌크 시멘트는 4만동 인상된다. 또한 시멘트 제품 비셈 황 탁은 톤당 2만동에서 5만동으로 가격을 인상했고, 시멘트 제품 하 롱 비셈은 통당 2만동에서 3만동으로 올랐다. 

철강 가격도 마찬가지다. 철강업체 SSE 스틸과 Tisco는 D10 철근 판매 가격을 톤당 10만동에서 20만동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시멘트 업체와 철강업체는 이같은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오른 전기요금을 꼽았다. 베트남 시멘트 회사는 매달 약 3000억동을 전기요금으로 납부해왔는데,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200억동을 추가로 더 지불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이 가구, 생산, 철강, 시멘트, 화학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세부적으로 계산했고, 통계청과 함께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산업생산지수 등에 미치는 영향까지 모두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권사 '베트콤뱅크'는 보고서를 통해 철강기업들은 제품 생산을 위해 상당한 전기 사용이 불가피한 만큼 비용 압박이 심해졌고, 현재 인상된 가격보다도 최소 0.4% 이상을 더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탄롱 메이텐코퍼레이션 부국장은 전기요금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자체 전기생산을 위한 태양광 발전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베트남은 최저임금을 인상했기 때문에 제품 가격인상 자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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