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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밀린 패션·뷰티 매장, ‘브랜드 통합’으로 활로 모색
온라인에 밀린 패션·뷰티 매장, ‘브랜드 통합’으로 활로 모색
  • 류빈 기자
  • 승인 2019.03.26 04: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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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라움 이스트 매장 내부 (사진=LF 제공)
LF 라움 이스트 매장 내부 (사진=LF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패션·뷰티업계가 온라인 채널과 해외 직구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해 오프라인 매장을 ‘브랜드 통합 매장’으로 선보이며 불황타개에 나서고 있다.

한 기업이 보유한 여러 브랜드들 중 인지도나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를 인기가 높은 브랜드와 함께 한 매장으로 배치시켜 브랜드 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 등을 보유한 ‘엘카 코리아’, 한섬 등 패션·뷰티기업들이 자사의 제품들을 한데 모은 통합매장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외국계 대형 화장품 그룹인 '엘카 코리아'는 롯데백화점 안산점에 에스티로더와 크리니크, 아베다, 랩 시리즈 등 자사의 브랜드 제품을 한곳에 모은 통합매장 '뷰티 허브'를 오픈했다.

기존 매장의 경우 각 브랜드가 따로 구역을 나누고 있었지만 새롭게 선보인 매장은 한 매장 안에 여러 브랜드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엘카 코리아는 연내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구 상인점 등에도 통합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패션기업 한섬은 오는 5월 롯데백화점 중동점에 '한섬 복합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인기 브랜드인 타임과 함께 마인과 오브제, 더캐시미어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한곳에서 선보이는 매장으로, 향후 연내에 다른 백화점에도 복합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LF는 지난해 연말 서울 신사동에 통합 쇼핑몰 '라움 이스트'를 열었다. 패션, 뷰티, 푸드, 보육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를 구축하고 있는 LF가 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 선보이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이 곳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약 1700㎡ 규모로 구성됐다

코오롱은 지난해 10월 롯데백화점 미아점에 자사 패션 브랜드인 시리즈, 헨리코튼, 커스텀멜로우 등을 한 곳에 마련한 통합 매장을 선보인 이후 3개월간 매출이 직전 3개월과 비교했을 때 약 15%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패션·뷰티 업계가 복합매장을 늘리는 것은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채널에 밀려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와중에 복합 매장을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합매장으로 인건비, 인테리어 비용 등의 절감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자사 브랜드를 한번에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취향과 방문목적에 최적화된 쇼핑 공간을 제공하면서 여러 브랜드를 한 매장 안에 소개해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단일 오프라인 매장들이 불황을 겪고 있는 만큼 통합 매장을 통해 매출 증대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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