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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마약투약 의혹→경찰 봐주기수사 의혹·검찰 영장 반려
황하나, 마약투약 의혹→경찰 봐주기수사 의혹·검찰 영장 반려
  • 강은석 기자
  • 승인 2019.04.03 0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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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인스타그램 캡처
황하나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타임즈=강은석 기자] 경찰이 지난해 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31) 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황씨는 마약을 투약했음에도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며 남양유업 외손녀라는 점을 들어 재벌가의 봐주기 수사라는 의혹을 제기 받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 바주기 수사 의혹'이 일고 있다. 2일 MBC는 지난 2015년 황씨와 황씨의 지인 간의 대화 녹취를 입수해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황씨가 "중앙지검 부장검사?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장난하냐? '개베프'야(완전 친구야)"라고 말했다.

또한 이 외에도 녹취록에는 개인 고소 사건을 처리하러 경찰서를 방문했는데, 직접 해당 서장을 만났고 조사받는 사진도 올렸다고 자랑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은 "황하나가 누군지도 모르고, 남양유업에 아는 사람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당시 남대문 경찰서장도 "고소를 한 민원인을 만날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황씨가 필로폰을 팔고도 아무 처벌도 받지 않은 사실이 불거지면서 경찰 최고위층이 봐주기 수사를 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당시 황씨의 마약 사건 수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오늘부터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뿐만 아니라 검찰에서도 '황씨 바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타나고 있다. 경찰이 두차례나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는 것.

SBS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 황 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그러나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황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영장은 두 차례 모두 검찰지휘 단계에서 반려됐다.

검찰은 황 씨가 마약을 투약한 지 수년이 지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이같이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BS는 한 강력부 검사의 말을 인용해 통상 증거나 진술이 있다면 마약 검사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은 청구하는 게 일반적인데 반려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수사 지휘를 맡은 수원지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중이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영장 반려 이유를 밝힐 수는 없다고만 밝혔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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