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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칼럼] 홀수 해에 우려되는 ‘사이버 보안관제’의 문제점
[정순채 칼럼] 홀수 해에 우려되는 ‘사이버 보안관제’의 문제점
  • 정순채 서울중랑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공학박사
  • 승인 2019.04.04 16:00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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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서울중랑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공학박사
정순채 서울중랑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공학박사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사회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날로 고도화되는 정보통신기술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과 결합하여 현대인의 사회 전 분야에 활용되어 새로운 ‘지능정보사회’를 창출하고 있다.

지능정보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은 매우 중요하다. 날로 지능화되는 사이버상의 해킹이나 디도스(DDoS) 공격 등 각종 위협으로부터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보안이다. 허락되지 않은 접근이나 정보수정과 유출, 훼손, 파괴 등 사이버상의 위협으로부터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다.

사이버공간에서 정보보호를 위한 보안정책을 수립하고, 위협에 대한 예방책과 시스템에 대한 접근 및 운영통제는 매우 중요하다. 해킹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 시는 신속히 대응하고, 손상된 시스템을 복구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

사이버상의 위협으로부터 정보통신망 등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모든 활동이 ‘보안관제(Security Monitoring)’이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소속기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정보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영역이 보안관제 대상이다.

금년은 보안관계자들이 두려워하는 홀수 해다. 홀수 해에 대형 사이버테러 등 사이버공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009년 7. 7. DDoS 공격은 3일간 한국과 미국이 사이버공격을 당했다. 청와대와 백악관 등 정부기관과 금융기관, 포털사이트 등 35개 주요 홈페이지가 마비되었다.


2011년 3. 4. DDoS 공격도 3일간 공격자가 좀비PC 10만여 대를 동원하여 국회와 행정안전부, 통일부 등 20개 정부기관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다. 은행과 증권사, 포털사이트 등 20개 민간 홈페이지를 공격한 사이버테러였다. 같은 해 4. 12.에는 농협전산망이 마비되는 테러를 당했다. 공격자가 농협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을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농협전산센터에서 운영 중인 서버 273대의 자료를 파괴하여 금융 업무가 마비되었다.

2013년 3. 20. 사이버테러는 방송사와 금융 전산망을 공격했다. KBS와 MBC, YTN 등 방송사와 농협과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의 전산망에 동시다발적으로 악성코드가 유포되었다. 이 테러로 서버와 컴퓨터, 현금자동인출기(ATM) 등 총 48,748대의 정보가 삭제되어 혼란이 컸다. 같은 해 6. 25.에는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등 정부기관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이 발생되었다. 정당과 중·소 언론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전산시스템도 동시에 사이버공격을 당했다.

2015년 8월에는 대학병원 전산망에 대한 해킹이 발생되었다. 국내 정보통신 보안업체 제품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대학병원 전산망에 침입한 것이다. 그 후 장악한 서버를 이용하여 사이버테러를 준비했다. 2017년 5월에는 전 세계가 워너크라이(WannaCry) 등 사이버인질범인 랜섬웨어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전 세계의 수많은 기업과 공공기관 컴퓨터가 랜섬웨어라는 인질범에 잡힌 것이다.

다양한 유형의 사이버테러로부터 사이버안전을 위한 보안관제는 매우 중요하다. 출입통제 시스템이나 CCTV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관리되던 물리적 보안영역과 정보통신 통합관제시스템을 하나의 관리범위 안으로 통합하는 융합보안도 연구해야 한다. 정보유출과 침해사고를 예방하고, 차단하기 위해서는 보안 관리의 체계성 확보도 필요하다. 사후 침입과정을 추적하여 유사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보안관계자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사이버안전을 위한 이들의 전문성을 인정해 주는 사회적 배려도 필요하다. 그래야만 든든한 보안은 실천되고, 빈틈없는 관제는 이루어 질 것이다.


polin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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