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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고 빠진 자리 웨이고가"...면세시장 지형 변화
"다이고 빠진 자리 웨이고가"...면세시장 지형 변화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9.04.05 09:52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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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상 채널, 상호등록 시스템 도입..."음지에서 양지로"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전통적인 면세업계 큰 손, 중국 다이고(보따리상)가 빠져나간 자리를 대형화된 웨이상(모바일 메신저를 이용,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 대체하면서 면세시장 판도에도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시행 리스크를 웨이상들이 메우고 있는 격이다.

4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영향을 받게 된 올 1분기 면세점 동향은 법 시행으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란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두 자릿 수의 성장성을 시현했다. 실제로 올 1월 면세점 매출은 달러기준으로 전년비 10.5% 증가한 15억 3000만달러를, 2월은 15.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비 31% 크게 뛰었다.

이처럼 면세시장의 전체 파이 자체는 계속해서 '역대 최대'를 갱신하고 있지만, 면세점 내 거래 주체는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영세 및 소형 다이고가 축소되고 대형 웨이샹과 직접적인 거래 관계 있는 자금력 있는 다이고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최근 중국 화장품 전문가 및 국내 면세점 밴더 미팅을 통해 국내 면세점 내 다이고 동향, 특히 전자상거래법 영향에 대해 점검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이후 올 1월~2월 사이 국내 면세점 내 소형 규모의 중국 다이고는 대부분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 1~2월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면세업계는 3월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내 화장품 밴더들과 거래 관계에 있는 중국 주요 바이어들은 "4월부터 전자상거래법에 대한 엄격한 적용이 시행될 것"이란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법 영향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주효한 배경에는 지난 3월 1일부터 중국 내 대표 이커머스 채널인 티몰, JD 등이 보유한 주요 거점 도시 내 보세창고에 대한 정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과, 이러한 조사가 4월부터 글로벌 거래선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로 확대된다는 계획이 언급된 것이 꼽힌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법을 엄격히 진행하기 위한 세관시스템 통합 작업의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당장 면세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중국 정부가 해외직구시범도시로 인프라 투자를 진행 총 22개 도시에서 총 36개 도시까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소비 침체와 세관 시스템의 안정화 등을 고려한 법적용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이유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청년창업 장려 슬로건에 해당되는 20대 다이고들의 급격한 청년실업 문제와도 맞닿은 상황이다.

중국 전자상거래법 영향이 4월부터 본격화 될 것이란 긴장감 속에서도 3월 면세점 매출 동향은 여전히 잠재 리스크 속에서 수익성은 감소하지만, 매출은 지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면세점과 웨이샹, 다이고, 소형 화장품 밴더 등 거래 주체들 사이에서는 유통 과정에서 인기 아이템과 비인기 아이템에 대한 수익성 압박이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게 이유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현재 다이고 규제 상황은 예상보다 본격적이지 않다"며 "당분간 국내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매출은 중국 내 공식채널을 갖췄거나 마케팅력을 갖춘 왕홍 마케팅을 통해 매출 회전이 빠르게 일어나는 브랜드들 위주로 거래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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