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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에 콩 나듯 잡히는 5G"…기능 체감 어렵다
"가물에 콩 나듯 잡히는 5G"…기능 체감 어렵다
  • 아시아타임즈 인터넷팀
  • 승인 2019.04.07 12:44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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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신호 잡는 5G 단말. (사진제공=연합뉴스)
LTE 신호 잡는 5G 단말. (사진제공=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아시아타임즈 인터넷팀] 갤럭시S10 5G가 일반 출시된 5일 개통해 이틀간 사용한 결과 현재로서는 5G 스마트폰의 이점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동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냈다고 하지만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5G 기지국 자체가 부족한 탓에 거주지는 물론 서울시청 근처, 홍대입구역, 강남역 등 도심에서도 5G를 이용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였다. 5일 SK텔레콤으로 개통한 갤럭시S10 5G를 들고 서울시청 광장을 한 바퀴 둘러봤는데, 걸음을 옮길 때마다 5G와 LTE가 전환되기 바빴고 프라자 호텔 맞은편에서는 아예 LTE만 잡혔다.

무교동 한 카페에서는 실내임에도 5G가 잡혔지만 스마트폰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로 측정했을 때 다운로드 속도가 146Mbps, 업로드 속도가 38.6Mbps, 지연 속도가 31.3ms였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 최고 속도가 2Gbps이고, LTE의 최고 속도가 1Gbps인 점을 감안했을 때 LTE보다 빠르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KT로 개통한 갤럭시S10 5G를 강남역 인근에서 이용했을 때도 좀처럼 5G 신호가 잡히지 않아 속도를 측정해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도 단말이 LTE 신호만 잡았다.

SKT 단말기도 합정역, 홍대입구역, 신도림역 근처에서 5G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지하로 내려갔을 때 LTE로 전환되는 것은 물론 역 인근 실외에서도 안정적으로 5G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드물었다. 홍대입구역 2번 출구 근처 삼성디지털프라자 앞에서도 특정 위치에서만 5G가 잡혔다.

삼성전자가 협업한 스트리밍 게이밍 앱을 통해 게임을 해도 LTE폰에서도 거의 끊김 없이 즐길 수 있어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영상통화는 5G망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영상통화 품질도 같았다. 5G 연결에 전전긍긍해 하는 편보다 LTE로 연결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할 정도였다.

주거지역 근처는 기대하지도 않는 것이 나을 듯했다. 서울 서대문구 아파트 내에서는 5G 신호가 아예 잡히지 않았고, 집 근처에서 5G가 되는 곳을 찾아봤지만 다운로드 속도가 114Mbps에 지나지 않았다. 영화 한 편(2GB)을 다운받았을 때 2분이 넘게 걸렸다. 통신사 관계자는 “5G 주파수 특성이 직진성이 강해 근처에 빌딩이 있을 때 음영지역이 많이 생긴다”며 “초기여서 기지국을 아직 한참 많이 깔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편을 느끼는 고객들은 많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가 모인 네이버 카페 등에는 5일부터 “5G를 써보려고 넘어왔는데 서울 시내에서도 이용할 수가 없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 LTE로만 이용하고 있다”, “화병이 날 지경이다”는 불만이 대다수다.

이를 제외한 스마트폰 자체는 6.7인치대의 대화면을 탑재해 콘텐츠를 큼직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 사용하기에는 무겁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갤럭시S10 시리즈에 들어간 전면부 카메라 홀이 3D 심도 센서 탑재로 더욱 넓어져 다소 거슬릴 수 있다.

후면 카메라에도 3D 심도 카메라가 탑재돼 이에 따라 실시간으로 배경을 흐리게 하는 라이브 포커스 동영상이 가능해진 점은 만족스러웠다. 배터리는 4500mAh로 늘어났지만, 단기간 사용에서 배터리 용량 차이는 크게 느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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