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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선호 금융사 10위 안 카드사가 사라졌다
취준생 선호 금융사 10위 안 카드사가 사라졌다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9.04.11 08:1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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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개편으로 '수익성 악화' 이슈 영향
"업황 안 좋아지면 연봉·워라밸 줄어들 것 같은 불안감"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수익성 악화' 이슈 영향
"업황 안 좋아지면 연봉·워라밸 줄어들 것 같은 불안감"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금융회사 10위권에 카드사는 단 한곳도 들지 못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업황 부진과 함께 지속적인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의 후폭풍이 선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취업선호 기업 상위 20위. /표=잡코리아 제공
금융권 취업선호 기업 상위 20위. /표=잡코리아 제공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취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1260명을 대상으로 취업 선호 금융사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를 발표했다.
10명 중 4명 이상인 45.2%(복수응답)가 국민은행을 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IBK기업은행(33.3%), NH농협(28.6%), 신한은행(23.0%), 우리은행(1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KEB하나은행(15.4%), 삼성증권(5.8%), KB증권(4.9%), 부산은행(4.8%), NH투자증권(4.0%)이 10위권 안에 자리했다.

반면 전업 8개 카드사들은 모두 10권 입성에 실패했다. 20위 안엔 신한카드(3.7%), 비씨카드(3.3%), 롯데카드(1.8%)등이 체면을 세웠다.

2년 전 잡코리아 조사에서 은행과 나란히 상위권에 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2년 전 당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이 10위 안에 들은 바 있다.

취준생들이 취업을 고려할 때 우선순위로 두는 '연봉'과 ‘직원복지’는 카드사와 시중은행이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1인당 평균 연봉을 살펴보면 KB국민카드(1억400만원), 신한카드(1억100만원), 삼성카드(1억100만원) 등으로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9600만원), 하나은행(9400만원), 우리은행(9200만원), KB국민은행(9000만원) 등 4대 시중은행은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에 못 미쳤다.

또 전 금융권이 공통적으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기조에 맞춰 다양한 복지를 늘리고 있어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취준생들이 카드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원인은 '이미지 악화'와 '성장 가능성'을 들 수 있다.

실제 카드사들은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작년 최고실적을 달성한 시중은행과는 경영환경 자체가 다르다.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했다. 올해는 순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예측이다.

여기에 최근 수익악화로 인한 카드사 구조조정 문제와, 신사업 길이 막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이슈가 취업 준비생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

한 취준생은 "취업하기전에 기본적으로 업황이나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기 마련인데, 하향산업을 기피할 수 밖에 없다"며 "업황이 안 좋아지면 워라밸이나 연봉 등이 줄어들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은행에 비해 채용규모가 몇 십명에 그쳐 취업의 문이 좁다는 점도 취업준비생들의 고려 대상이다.

지난해 금융권에 취업한 한 관계자는 "은행은 백단위의 채용규모지만 카드사는 1년에 한번 만 채용하고 규모 역시 20~30명 밖에 안된다"며 "취업 선호도는 채용규모가 크게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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